온라인 수업의 모든 것 - 온라인 수업 모델 개발부터 역동적 피드백까지!
김형욱 외 지음 / 지식프레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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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세상에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참 많다라는 것이다.

온라인 수업의 한계를 극복해보고자 고민하고 의논하고 실행하고 다시 피드백하며 수정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고 있느라니 현장 수업에 비해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을 문물의 이기를 빌어 반드시 이겨내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열정이 보인다.

 이 책은 위에도 말했듯이 문명의 이기를 빌어 온라인 수업의 한계를 극복해보고자 노력한 선생님들이 쓰신 책이므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용방법을 수업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다양한 사례를 제공하므로 여러 부분에서 참고할 수 있을 듯 하다.

 이 수업들은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활용하였고 피드백에 피드백을 더하여 과제 수행력을 높였다. 모둠장의 주도하여 무임승차하는 학생이 없는 프로그램도 인상적이었다. 교사가 모둠의 수행을 실시간으로 참여하여 볼 수 있다는 장점은 현장수업보다 나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모든 것은 현장수업보다 훨씬 품이 많이 들고 힘든 수업이라고 보여 선생님들의 열정이 느껴진다. 이 시기가 지나더라도 말 그대로 온라인수업에 대해 적은 책이기에 교실에서 과제수행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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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을 키워주는 하루 한장 초등 글쓰기 하루 한장 초등 글쓰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김영주 그림 / 테크빌교육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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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일기 숙제를 하는 건 참 고역이었다.

하지만 이런 글쓰기라면? 참 즐거울 거 같다.

이미 아이들과 민상기 선생님이 쓰신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 365를 너무 즐겁게 했었기에 이 책에 관심이 갔는데 달리쌤 역시 그 책을 참조하셨다고 써놓으셨다.

이 책은 그 책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조금 더 창의력 기법을 활용하여 주제를 정한 것 같은 느낌이라 조금 더 목적이 보이는 주제이지만, 두 책 다 재밌는 글쓰기 주제들인 점은 틀림없다.

글을 쓰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끝말잇기를 하기도 하고 우리 교실을 주제로 가지고 와서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창의력을 발휘해서 써 보게 하기도 하고 너무 다채롭고 재밌는 주제들이라 아이들이 매일매일 기다릴 것 같은 책인 것은 분명하다.

대학 재학시절에 교수님이 일기 쓰기에 관해 이야기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 주제들이 참신하다고 생각했었다. 아침에 학교에 오기 전까지의 일을 아주 자세히 적어보세요. 엄마의 입장에서 하루를 적어보세요. 이런 주제들이었는데, 이 책에도 그와 비슷하지만 아이들에게 더 친근한 주제들을 담고 있어 나같이 게으르고 남의 아이디어로 살아가는 교사들에게는 항상 연구하고 이렇게 공유해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셔 감사히 여긴다.

울 아들 크면 같이 써보고 싶은 욕심도 든다. 앞에 출간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하루 한장 초등 글쓰기 책도 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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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 그림책봄 13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봄개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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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순간 이 그림책은 판형이 커서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커다란 건물들 사이에 주인공은 작디 작지만 그 존재감은 어디에서도 눈에 띈다. 주인공의 말과 함께 그 다음 장에서는 아무런 글이 없이 한 장 가득 주인공의 집이 그려진다. 그 속에서 프랑스의 모습과 사람들 속 주인공을 찾을 수 있다.

 

'나'는 계속 자신의 집을 찾아 떠난다. 새로운 집에서는 그 전과는 다른 풍광 뿐 아니라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그 편안함과 익숙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집,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 여러 장소를 지나며 우리가 꿈꾸던 여러 종류의 집과 삶을 보게 된다. '나'는 소년이었던 때부터 시간이 흐르면서 모습이 변화하지만 계속 새로운 집을 찾으며 새로운 삶을 겪는다.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도 역시 주인공 '나'처럼 계속 찾아 헤매일 것이다. 그 마지막은 서로 다르겠지만 주인공의 정착지는 어디였을까? 모두 함께 '나'의 집을 찾으며 나의 정착지를 생각해 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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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쓰는 우리말
서정오 지음 / 보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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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은 누구나 쉽게 쓰는 우리말이지만, 내용은 쉽게 쓰는 만큼 고찰해봐야 할 내용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우리말에 대해 작가가 화두를 던져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서정오 작가님의 성함은 들어보았으나, 그 책을 읽어본 적은 없다. 다만 서정오 작가님은 옛이야기를 정리하셨고 아이들이 많이 읽는 좋은 책이라는 건 알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여러 사람들 앞에서는 교사나 강연을 하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뱉은 말과 글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봤으면 하는 내용들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여러 작은 주제들 중에 사투리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나는 어렷을 적, 표준어란 교양있는 사람들이 쓰는 서울말 이라고 학교에서 배우며 일말의 의문도 갖지 않았다. 이 말이 사투리에 대해 선입견을 갖게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고, 다만 표준어를 구사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무의식 중에 가지면서 바르게 읽고 쓰려고 노력했다. 나이가 들며 가장 후회하는 것 중에 한가지다. 왜 나는 사투리를 쓰려 하지 않았을까, 의식적으로 표준어를 구사하려고 했을까. 타지역에 나가 살며 내가 사투리를 거의 쓰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고향이 어디냐고 물었을 때, 내가 굳이 고향을 밝히지 않아도 내 언어로 내 출신지가 밝혀지면 좋았을 텐데 의식적으로 사용했던 표준어 이외에 내 고향의 언어를 화려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할머니도 쓰고, 아빠도 쓰고, 엄마도 쓰는 데 그 언어를 내가 찰떡같이 배워뒀으면 내 언어가 더 풍성하고 아름다웠을 텐데라는 생각을 지금도 이따금 한다. 오히려 20살이 넘어 고향의 억양과 말씨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아쉬을 뿐이다. 쉽게 쓰기 어려워 작가님도 제목을 저렇게 지으셨나 보다.

 가볍게 한 챕터씩 읽어보면 우리말에 대한 작가의 견해가 담겨있어 그걸 읽는 나도 생각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그런 재미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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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가 보글보글 작은 곰자리 46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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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처음 읽었지만 딱 읽고 난 소감은 아이들이 좋아하겠다는 느낌이었다.

일단 귀여운 고양이들이 8마리가 우르르 몰려 다니면서 귀여움을 여러 면에서 뽐낸다.

심지어 카레가 보글보글이라니 카레 끓이는 이야기인가 했는데,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반전이 숨어있었다. 잘 되는 카레가게에 몰래 숨어든 고양이들, 맛있게 카레를 끓여 먹으려 하는데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등장하듯 호랑이 한마리가 등장해서 카레를 강탈한다. 심지어 마지막 반전은..

호랑이를 물리치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심지어 마지막 장은 웃기면서도 짠한 부분이 있다. 간단한 그림책이지만 이야기를 두 번이나 틀며 귀여움과 재미를 쫓아 1학년 아이들이랑 같이 읽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재미는 아니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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