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수 금지
제이콥 크레이머 지음, K-파이 스틸 그림, 윤영 옮김 / 그린북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부터 국수 금지'는 밀가루를 사랑하는 나같은 사람에게 '왜?왜?왜? 그 맛있는 국수를?'이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하며 시선을 끈다. 아주 친근한 소재로 다가가는 반면, 그 내용은 우리에게 법이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라는 쉽게 다가가기 힘든 소재의 메세지를 던진다.  

 표지를 넘기면 있는 이 마을 지도에는 잘 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책에는 넘기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 책에서는 그 선을 미묘한 경계로 활용했다. 바다에서부터 연결되어 내려오는 개울이 마을 가운데 흐르며 다리를 통해 건널 수 있는데, 오른쪽에는 법원과 캥거루네 집, 학교, 서점이 있고 왼쪽에는 동물원과 아주 다양한 동물들네 아파트가 있다. 문득 그 그림을 보면, 동물이 사는 마을에 있는 동물원에는 어떤 동물들이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불러 일으켜진다.

 

 '법은 누구를 위한 법이든, 캥거루를 위한 법과 같아야 해요.' 

 

 법이라는 것이, 절대적 가치로 여겨질 수도 있다는 선입관을 깨는 책으로 우리에게 자유,평등,정의에 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 한국의 근현대사와 연결할 수도 있고, 최근 홍콩의 뉴스와도 연결지어 같이 생각해보기에 좋은 책으로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