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명촌 - 우리의 맛을 빚는 장인들의 이야기
한정원 지음, 전영건 사진 / 컬처그라퍼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명인명촌 ; 우리의 맛을 빚는 장인들의 이야기


'지식인의 서재'를 펼쳐냈던 방송 작가이자 인터뷰어인 저자가 전국의 11명 장인들을 인터뷰 하여 내놓은 책.


간장, 된장, 토종꿀, 식초, 매실, 요구르트와 치즈, 참기름과 들기름, 토판 천일염, 토하젓, 조청, 하향주 11가지 맛을 자연에서 전통방식으로 빚어 내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하고 진솔 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몇대를 이어 대대손손 전통을 계승 해 온 이야기들만 담겨 있으리라 생각 했는데, 전통의 맛을 만들어왔고 만들어 가고 있는 분들의 이력 또한 다양했다. 구두약으로 유명한 말표 산업의 창업주와 그의 며느리, 아나운서를 하던 600년 역사의 종갓집 종부,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다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산골에서 35년간 토종꿀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분, 도시에서 시를 쓰다 자연에 살고 싶어 17년 전 자연이 있는 진도에서 살며 초를 만드는 분, 중앙 일간지 편집인으로 은퇴하고 고향에서 참기름과 들기름 만드는 일에 승부를 건 분 등 정말 다양한 이력과 다양한 인생을 엿볼 수 있었다. 다양한 삶의 형태들 이지만 자연속에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전통을 계승하며 그렇다고 과거의 방법만을 고수하는 것은 아닌 합리적이며, 끊인 없이 고민하고 노력하여 명품이라 할 수 있는 맛을 빚어 가는 장인 들의 이야기에 배울 점이 많았다.

간장, 된장, 꿀, 식초 친근하지만 몰랐던 것을 알게 된 내용 이라던지 일본에서 가져온 남고 매실이라던지 토하젓, 하향주 등 생소하지만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라던지 하나의 책에서 11가지 전통의 맛에 대한 지식과 철학 전통 자연 등을 알게 되고 생각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장인 분들처럼 또는 꼭 장인분들 처럼은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자연속에서 전통과 새로운 삶을 빚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에 나오는 제품을 구입 할 수 있는지 한번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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