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
제프리 베네트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슈타인의 특수 상대성이론과 10년 후 나온 일반 상대성 이론의 내용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수학과 물리의 복잡한 수식과 공식들 없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밤 새워 읽게 만드는 상대성 이론 서적이란 소개 글에 하루만 집중해서 읽으면 다 읽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3주가 넘는 시간이 걸렸다. 상대성 이론을 모르고 있거나 잘 알고 있었더라면 짧은 시간에 책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어느정도 공부했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저자가 제시하는 아이디어를 이해와 공감이 될때까지 골똘히 하나하나 생각하다보니 의외로 진도가 더디게 나갔다. 며칠동안 생각한 적도 있었다. 다 읽고 나니 책을 처음부터 너무 골똘히 생각하며 읽을 것이 아니라 공감이 되지 않더라도 계속 읽게 되면 후반부에서 다시 설명이 나오고 보다 쉽게 이해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안되더라도 계속 후반부까지 읽다 보면 상대성 이론이 무엇인지, 저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알게 되니, 너무 힘을 들여 읽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인슈타인이 십대 시절 빛을 타고 간다며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하는 궁금증을 바탕으로 수학과 물리학을 깊이 있게 배움으로써 스스로 질문의 답을 탐구함으로써 상대성 이론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에 고무되었다. 여러가지 현상을 설명 할 수 있는 이론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할 것이라는 그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에서 역시 세상의 이치는 복잡한데 있지 않고 단순한 원리에서 출발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제대로 맞아 들어가는 해결책을 찾은 것이 아니라ㅣ 우주의 근본적인 단순함을 드러내주는 해결책을 추구한 아인슈타인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공간과 시간이 따로 뗄 수 없어 연결되어 있다는 것, 중력을 새롭게 이해하게 해 주었고 (수성의 태양 세차 운동에 대해 뉴턴의 중력 이론은 오차가 있지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수성 세차 운동을 밝혀냈을때, 아인슈타인이 과학적으로 가장 행복 해 했으며, 과학자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 유명해 졌다고 한다. ) 블랙홀과 빅뱅이론을 비롯하여 우주 전반의 다양한 주제를 이해하는데 혁명적인 아이디어를 제시 해 주었으며, 무엇보다 과학적 사고의 엄청난 힘을 보여준 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진다. 


하루면 완독 할 수 있을거라 예상했다가 거의 4주의 시간이 걸렸지만, 이 책에서 커다란 깨우침을 얻을 수 있었다. 상대성 이론 자체를 이해하려고 너무 힘빼지 말고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이 책의 매력에 빠져 들 것 같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리로 가는지, 우주의 비밀에 호기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