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 - 인류는 전쟁 없는 세상을 꿈꿀 권리가 있다
아르노 그륀 지음, 조봉애 옮김 / 창해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평화는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 - 아르노 그린 지음, 조봉애 옮김.
; 온전히 평화로운 세상은 가능한가 전쟁과 폭력은 어떻게 막아낼 수 있는가

 

2006년 독일에서 출간된 'Ich will eine Welt ohne Kriege'(나는 전쟁이 없는 세상을 원한다)를 번역 한 책.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망명했으며 신경학 심리학 교수를 역임하고 심리치료 개인병원 운영 및 집필 하고 있는 유대인 저자 이력이 눈에 띄었다.

 

적대감과 폭력은 신뢰와 공감에 근거한 자아를 발전시킬 수 없는 문화에서비롯된다는 말이 크게 와 닿았다. 정치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신뢰와 공감이 넘치는 사회와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가정에서는 가족들 간에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신뢰와 공감을 키워주고, 사회에서는 사회 구성원들간에 그리고 상사와 후배들간에 동료들 간의 신뢰와 공감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키워드는 공감이었는데, 공감 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이 책에서는 타인과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것과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정직하게 맞닥뜨리는 것을 이야기 하다.

공감에 대해 수없이 많은 강조의 글을 보면서 '공감'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을 해보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고유한 자아로 가는 길을 막는 장애물은 이미 우리의 언어 구조에 깊숙이 숨겨져 있다라는 이야기가 무척 인상 깊었다. 언어라는 것에 의해 생각과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책이 주는 메세지는 무척이나 공감하지만, 유년기에 부모의 사랑을 받지못하고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폭력적이고 살인을 저지르고 잘 못 되는 경우가 많다는 식으로 확대 왜곡되어 받아 들여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했다. 히틀러와 조지부시, 살인자 등 많은 경우를 유년기 사랑에만 국한 시켜 이야기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튼 어렸을적 부모의 보살핌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절감 할 수 있는 기회가 된 듯 하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와 가족, 암울

했던 어린시절을 보냈던 이들,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주제
사랑의 보살핌으로 평화의 씨앗이 뿌려지고, 공감의 자비심으로 평화의 싹이 자라고, 연대의 행동력으로 평화의 줄기가 굵어져 간다.

 

*인상깊은 구절들

인간은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불안을 거부하는 심리기제를 지닌다.

 

우리 본질은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성으로 바뀐다. 이런 욕구는 크고 힘있어 보이는 것에 의지한다. 이것은 권력과 부로 달성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궁극적으로 불만,탐욕,증오로 가득 찬 허구의 자아를 만들어낼 뿐이다.

내면의 왜곡된 심리와 맞서 싸울 때, 고유한 생명력을 얻고 진정한 인간성을 실현할 수 있다.

고유한 내적 체험과 타인과의 공감을 토대로 하는 자아형성. 이 시대가 겉으로 요구하는 것을 모방하거나 답습하지 않는 독창적인 존재가 되어야 한다.

 

타인과 자신의 경험을 나눈다면 공감능력 발전 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강해지며 타인의 괴로움과 고통에 공감하는 용기를 갖게 된다.

 

약물을 통해 인간의 정신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인간적 삶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갑작스런 일로 충격을 받아 친구를 찾아간 사람이 기대하는 것은 진정제 한 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그저 그 일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치눅가 알고 싶어하기를 바랄 뿐이다. 간단히 말해 친구가 관심을 갖고 함께 공감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권력,성공,천재적 재능,비법함,완벽한 아름다움을 얻으려고 애쓰는 것은 위대한 사람이 되고 말겠다는 환상 때문이며, 그 환상이 결국 한 인간을 타락의 길로 몰고간다.

 

권력자와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따르도록 인간을 부추기는 연결고리는 자발적 순종이다. 권력이나 힘과 동일화함으로서 자신이 중요하며 의미심장한 존재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선하고 정직하며 이타적인 사람들, 자신의 고유성을 인식하며 타인을 위한 일에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들과 대화할 필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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