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고 배우고 익혀라 - 시대의 지성 16인의 터닝포인트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이종탁 지음 / 휴먼큐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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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겉핥기 식의 인터뷰 내용만을 나열 한 것이 아니라, 16명의 명사들을 보다 더 잘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저자의 통찰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시대의 지성 16인의 터닝포인트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부제가 오롯이 맞는 책인 것 같다. 터닝 포인트를 콕 찝어서 말해주는 부분도 있었고, 책을 읽고 나서 이 사람의 터닝포인트는 뭐였을까? 몇번이다 뒤적이게 만들어 주는 부분도 있었는데, 터닝 포인트 뿐만 아니라 인터뷰 내용과 저자의 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 해 볼 수 있어 무척이나 좋았다. 훔치고 배우고 익혀라 라는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기도 했으며, 16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의견을 한권의 책에 어떻게 담아 낼 수 있을까 우려를 했었는데, 각 챕터 하나하나 인물 한명 한명의 글을 읽으면서 신문사 기자라서 그런지 이렇게 알차게 글을 담아 낼 수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하며 읽어 내려갔다.

 

문재인,박경철, 이지성, 박노자,안철수,조국,고승덕,한승헌,박원순,윤무부,이길여,이세돌,조정래,강준만,송창식,정두언 대부분 유명한 분들이긴 하지만 막연히 이름만 알고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16명에 대해 보다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이지성씨나 고승덕 전 국회의원 등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 계기도 되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간접 경험도 하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고승덕 전의원 관련 글을 읽으며 법안의 90퍼센트 이상을 정부에서 만들고 국회는 심사해서 통과시켜주는 일을 주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무척 놀라웠다.

 

멘토나 롤 모델이 없는 사람은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 중에서 멘토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으며, 책 여기저기에 담겨 있는 메세지들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조언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서문에도 나오지만 16인 모두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는 하나의 단어가 '젊은날의 치열함'이라고 하는데, 어느 위치, 어떤 상황에서든 뜨겁게 부딪히고 온몸으로 씨름하는 시간을 보내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크게 와 닿는다. 타고난 능력도 있겠지만, 무엇 보다도 끊임없는 노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책이었던 것 같다.

 

책을 엮을때의 저자의 고심의 흔적이 느껴지는 훌륭한 책인 것 같다. 많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책에 담겨 있는 삶의 지혜를 많이들 접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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