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쓰면 재미있는 어린이 속담 맛있는 교양 2
박일귀 지음, 김현후 그림 / 맛있는책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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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와 속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읽게 된 책이다.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90가지 속담을 글과 삽화로 재밌게 풀어놓았다.

내용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구성

ㄱ, ㄴ, ㄷ... 순으로 90가지의 속담을 차례대로 엮었다.

아이가 읽기도 편하고 어른들도 속담 뜻이 궁금할 때 찾아보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삽화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5명의 캐릭터들이 삽화에 나와서 설명해 준다.

(드라큘라부터 미라, 도깨비, 구미호, 처녀귀신 까지 ㅋㅋ)



속담 하나를 예로 들어 보도록 하겠다.

가늘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좌측 페이지는 속담의 뜻, 오른쪽 페이지는 삽화를 통한 속담의 적용 예를 들어 준다.

초등학교 3학년인 우리 집 아이가 읽기에 너무 좋게 구성되어 있다.


속담의 공통점

아이와 함께 속담집을 모두 읽은 다음 크게 2가지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됐다.

1. 황금률

- 가늘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꼬리가 길면 밟힌다.

- 도둑이 제 발 저린다.

-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듣지 않는다.

그 유명한 황금률이다.

원인이 있어 결과가 있다는 인과율과도 거의 같다.

요약하자면 테이커(Taker)가 아닌 기버(Giver)가 되자는 의미다.

내가 잘해주면 남도 잘해준다.

너무 당연한 논리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먼저 주면 남도 나에게 몇 배로 보답한다는 뜻이다.

사실 이 부분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너무나도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렸을 적에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과자도 사주시고 좋은 얘기도 들려줬던 것이 아닐까?

(이 부분은 기회가 되면 언젠가 따로 포스팅 해보고 싶다.)

2. 말을 조심하라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 말 한마디에 천 냥 빛도 갚는다.

-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



말의 중요성 역시 나이를 먹을 수록 너무나 뼈저리게 알게 된다.

내가 농담삼아 한 말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나에게 되돌아 오기도 한다.

누군가의 험담을 듣고 술자리에서 무심코 뱉어내고 심지어 조금씩 보태서 전달한다.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결국 말이라는 것은 내뱉는 순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내가 뱉는 말은 반드시 나에게 되돌아 온다.

나에게서 나온 것은 나에게로 돌아온다.

애매하거나 잘 모르거나 입장표출이 곤란하다면 예전부터 내려오는 필살기를 사용하라.

침묵은 금이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독서 시간

어릴 적 가족들과 속담 내기를 한 적이 있었다.

한사람씩 속담을 얘기하다가 결국 누군가가 더 이상 속담을 얘기하지 못하면 지는 게임이었다.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도록 한 감사한 책이다.

언젠가 우리 큰 아이도 아빠와 함게 했던 속담 독서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PS) 이번 포스팅은 책과 콩나무, 맛있는 책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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