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내려놓고 그냥 행복하라 - 꺾이지 않는 마음을 위한 인생 수업
알렉상드르 졸리앵 지음, 성귀수 옮김 / 월요일의꿈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어스 클럽과 월요일의 꿈 출판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읽게 됐다.

제목이 마침 현재 및 과거의 내 고민들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어 신청하게 됐고 운 좋게 당첨돼 너무나 기쁘게 읽었다.

결론 : 내려놓고 받아들여라. 그 다음에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뇌성마비 작가, 내려놓기의 방식을 알려주다



작가는 알렉상드르 졸리앙으로 어렸을 때 부터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본인의 육체를 스스로 너무나 미워도 했고 현실을 부정도 했었다.

하지만, 스위스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금강경'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됐고 그 깨달음을 책으로 표현했다.

작가가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


내 아내는 내 아내가 아니다. 바로 그래서 나는 이를 내 아내라고 부른다.

상당히 난해한 문구다.

만약 내가 아내를 이러 이러한 사람이라고 정의해 버린다고 생각해 보자.

나의 이런 생각이 곧 내 아내는 이런 사람이라고 꼬리표를 달아주는 것이고, 그 행위가 내 아내를 죽여버리는 것이다.

내 아내는 내 아내가 아닌 것이다.

따라서, 그렇기 때문에 내 아내를 내 아내라 부른다.



요약하자면 내가 누구를 이러 이러하다고 정의하는 행위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그 사람은 그 사람이다.

내가 정의한 정의에 움직이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나 스스로를 어떠하다고 정의하고 그에 맞춰서 계속 살면?

나 자신을 속이는 행위다.

나는 토익 900점은 받아야 되는 사람인데.

나는 OO 자격증 정도는 한 번에 합격해야 될 사람인데 이게 뭐야.

나는 이 회사에서 최소 지점장은 해야 되는 사람인데 꼴랑 과장이라니.

내 능력으로 이 월급 받고 일하니 이건 정말 회사에 손실이다.

이런 종류의 마음은 본인을 힘들게 할 뿐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할까?


나는 나 자신이다. 그냥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살면 된다.



나 스스로를 이상적인 형태로 상상해서 그 형상이 되려고 하면 나만 괴로울 뿐이다.

그냥 나 스스로를 행복하게 바라보고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해 주면 된다.

남과 비교도 할 필요 없고 그냥 모두를 그렇게 바라봐 주면 된다.

나는 살아 있는 자체가 행복한 사람이고 아름다운 존재다.

아름답게 보다듬어 주면 된다.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사랑해 주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내 머릿속이 잡념, 화, 분노 등으로 뒤덮일 경우 해결책도 알려 준다.



그냥 바라만 보면 된다.

그런 감정들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분노, 슬픔, 화 등 감정이 내 머릿속을 지나가면 그냥 바라만 보면 된다.

그 감정은 결국 지나가는 것이다.

그 감정에 탑승하지 말고 그냥 두면 된다.

그 감정이 지나가도록 기다리면 된다.


불교적 관점의 인생철학서

저자 스스로 힘든 시절을 금강경을 통해 이겨낸 경험담이 상당히 잘 표현돼 있다.

서양인인데도 불구하고 불교적 이론을 너무나 자연스럽고 가독성 좋게 표현해 놓았다.

나 역시 과거 불면증으로 고생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나는 정해진 시간에 잠이 들지 않아 너무나 고민하고 두려워 하면서 결국 밤을 지새웠었다.

하지만, 불면증을 해결한 방법도 받아들임이었다.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어떻게 딱 원하는 시간에 잠이 들 수 있나?

본인 작성

일단 받아들이자.

잠이 안오는 날도 있다.

커피를 많이 마셔서, 회사에서 당한 억울함이 생각나서,

친구와 싸워서, 누군가가 내 자리를 침범해서....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요점은 하나다.

그런 생각들이 그냥 지나가도록 한 발자국 멀리서 바라만 보면 된다.

이것을 받아들이면 나도 모르게 잠을 잘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과거의 경험을 다시 한 번 떠오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불교적 관점에서 받아들임과 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관통하는 문장을 하나 쓰고 포스팅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나는 직장인이지만 직장인이 아니다.

바로 그래서 나는 나를 직장인이라고 부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