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판에 가면
고보람 지음 / 출판사‘밝’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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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작가의 말이 궁금해진다.
이 이야기가 어떤 마음에서 시작되었는지, 작가는 무엇을 남기고 싶었는지 알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내게는 작가의 말을 읽는 일 또한 독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러나 이 책에는 작가의 말이 없다.
작가가 남긴 처음이자 마지막 소설.
작가의 생각이 궁금해도 작가의 말을 들을 수가 없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 가고 싶다면 후아판을 추천해요."
"명주씨가 좋아하는 곳에서 명주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면 좋겠어요!"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은 항상 있지만 끝까지 해도 안 되는 일도 있으니까 어쩔 수 없죠. 우연히 들어선 곳에서 정말 원하는 걸 만날 수도 있고요"
"흘러가듯 살면서도 저 자신을 잃지 않는게 목표에요!"
작품 속 최선생을 비롯해 민규와 명주의 이야기에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다.
작가의 다음 소설을 기다릴 수 없다는 게 많이 아쉽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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