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의 정의사회의 조건 - 정의·도덕·생명윤리·자유주의·민주주의, 그의 모든 철학을 한 권으로 만나다
고바야시 마사야 지음, 홍성민.양혜윤 옮김, 김봉진 감수 / 황금물고기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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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델은 도쿄대 강의의 후반부에서 이 문제를 들며 일본의 동아시
아에 대한 전쟁 책임 문제와 미국의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대한 원
폭 투하 책임 문제를 논의했다. 도덕적 개인주의에 기초한다면 일
본의 젊은 세대는 동아시아에 사죄하거나 보상할 필요가 없고, 미국
의 오바마 대통령도 일본에게 원폭 투하를 사죄하거나 보상할 필요
가 없다. 과연 그래도 좋은 걸까? 만약 문제가 예전 세대에서 해결
되지 않았을 경우 다음 세대에게도 사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세대를 초월한 공동체의식과 책임감이 필요해지는 것은 아닐까? p95 

   [정의사회의 조건]을 쓴 저자 고바야시 마사야는 일본 NHK 교육방
송에서 방영된 <하버드 강의>의 번역 감수와 해설을 맡았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엄청난 반응을 불러 일으킨 마이클 샌델의 정의.
그의 생각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 왔는지 이 책은 마이클 샌델의 저서
를 모두 다루고 있다. 샌델의 최근 완성작 [정의란 무엇인가(뒤쪽은 
정의로 표기)][왜 도덕인가(원제목:공공철학)]를 기본으로 삼고 그의 
다른 저서들을 설명해 나간다. 강의에서만 설명한 것도 같이 실려 있다.

샌델은 어떠한 상황을 이야기 할 때 목적지로 가기 위해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그런데 이 책은 해설서나 요점정리형식이라서 목적지에 
금방 도착하는 느낌이다. [정의]를 읽으면서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유용한 
쓰임이 되는 책이다. 또한 샌델이 [정의]라는 책으로 사상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이전의 나온 여러 책이 모여서 현재의 [정의]가 만들어 졌기에
그의 다른 저서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존 롤스라는 하버드 철학교수를 비판하면서 쓴 책은 그의 사상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책은 대단히 철학적이라서 어렵다
는데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을 [정의]와 연결해서 이 책에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유의할 점은 ’적가’라는 용어라고 생각된다. [정의]라는 책에서는
자격이라는 용어로 번역되었는데 이 책은 ’적가’라고 칭한다. 처음에 이 
단어가 나왔을때는 생소해서 어려웠는데 p144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혹시 이 단어가 어렵다면 뒤쪽의 페이지를 먼저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샌델은 아직 현역교수이다. 그의 공동체주의적 정의론이 어떻게
진화할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그건 오바마정권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
냐에 따라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바마의 자서전을 보면서 샌델이
떠오를 수 밖에 없었던건 오바마가 샌델의 정치철학과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도덕에 기초하는 정치가 이루어 진다면 지구는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라
는 기대를 해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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