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순수한데다 여러모로 귀여워서 똥강아지라는 별칭이 여민이에게 참 잘 어울린다 싶어요.
외전은 본편보다 여러모로 따뜻해진 에피소드들에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네요. 에피 중 성현의 생일파티에 초대되면서 여지껏 자신의 생일조차 모르고 살아온 여민이 짠했던 점이 제일 기억나는군요.
리페일 작가님의 작품 중 제일 애정하는 글이 바로 이 훼손이었어요. 소장본으로도 전 권을 고이 간직하고 있지만 편히 읽기 위해 이렇게 다시 이북을 찾게 되네요. 읽을 수록 글과 글의 제목이 이렇게 상성이 좋은 작품도 드문 것 같아요. 누가 누구를 훼손했을까요. 순수하기만 한 동자승을 기어이 뼈째 삼킨 시주님일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