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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핫케이크 ㅣ 그린이네 그림책장
종종 지음 / 그린북 / 2023년 1월
평점 :
우리 아이들은 아침마다 간단하게 빵과 과일을 먹어서인지 과일,빵이 등장하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평범한 식빵도 재밌게 봤는데 이번엔 핫케이크가 주인공이라 더 좋아했다.
팬케이크라고 불렀는데 핫케이크라는 제목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아이들이다.
자주 먹는 메뉴라 익숙한 핫케이크가 그림책의 주인공이라 그림만 먼저 보고 나서 읽어 달라고 들고 왔다.
핫케이크는 얇게 부친 한 장을 여러 층으로 겹쳐 위에 시럽이나 과일을 얹어서 먹는다.
그래서 높이 쌓을 수도 낮게 쌓을 수도 있고, 토핑도 내 맘대로 정할 수 있어서 재밌는 빵이다.
하늘 높이 핫케이크 표지를 보면 블루베리와 시럽으로 토핑 된 핫케이크가 하늘에 간 듯한 느낌이 든다.
하늘에 구름도 있고, 새도 날아다녀서 하늘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주위를 둘러보니 다양한 빵들이 있다. 크기도 모양도 다르다.
찹쌀도넛이 핫케이를를 보고 크다며 부러워해서 으쓱한 기분이 드는 핫케이크.
핫케이크는 기분이 좋았지만, 옆에 있던 바게트를 보니 자신이 너무 작아보였다.
그러다가 화려한 결혼식 케이크를 보곤 부러움이 극에 달했다.
자세히 보니 케이크 아랫부분은 가짜 빵이다.
커지고 싶은 소망을 이뤄줄 가짜 빵을 구해 소망을 이루고자 하는 핫케이크.
높이높이 쌓아서 소망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림을 먼저 본 아이들은 핫케이크가 어떻게 될지 알지만 조마조마해 하면서 본다.
유치원에 늘 비교를 하면서 이쁜 것만 칭찬해주는 친구가 있어서 속상해하는 아이가 생각나서 질문을 했다.
너희 유치원에도 핫케이크 같은 친구 있어?
아이들도 같은 감정을 느꼈는지 그 친구를 얘기하며 남과 비교하면 안된다고 한다.
그 친구가 이쁘다고 칭찬해주지 않아서 속상했던 아이들에게도 남과 비교할 필요없고, 너 스스로 특별하고 멋진 존재라고 말해준다.
남들과 비교해서 겉모습을 화려하게 보이고 싶은 건 아이나 어른이나 같은 마음인 것 같다.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만들어 가는게 중요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핫케이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그림책을 보며 나 스스로를 사랑하자고 했다.
독후 활동으로 핫케이크를 만들어서 쌓아보기로 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