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평해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78
제이컵 그랜트 지음,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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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약속을 정하다보면 불공평하다는 말이 종종 나올 때가 있어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엄마만 좋은 것 같아서 맘에 안 든다고 하더라구요.

불공평한게 뭘까요?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가 자기를 위한 책이라고 들고 가더라구요. 아빠에게 보여주면서 아빠랑 봐야 하는 책이라며 읽기 시작했어요.



목말을 탄 아이와 아빠.

아빠는 냠냠 맛있게 도넛을 먹고 있고, 아이는 좀 놀란 것 같은 표정이예요.

알아차렸나요? 

아빠 도넛이 아이 도넛보다 커요.

표지에서부터 불공평한게 뭔지 알려주고 있어요.

뒷 표지엔 아빠가 흘린 도넛 부스러기를 강아지가 받아먹고 있어서 재밌어요.


앞 면지도 도넛 토핑으로 시작되어서 흥미로워요.



오늘은 아빠와 시장에 가는 날이예요.

가서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다고 들떠 있는데 아빠는 장을 다 보고 나서 먹어야 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마음이 상해요.


그런데 아빠는 시장까지 누가 빨리가는지 시합을 하자고 해요. 파블로는 강아지 뭉치를 데리고 작은 자전거를 타고 아빠를 이길 수 있을까요?

그런데 뭉치가 바닥에 떨어진 감자 튀김에 정신이 팔려 파블로는 시간을 지체할 수 밖에 없었어요. 



당연히 아빠가 이길 수 밖 에요…

이건 불공평해요!




장보기가 시작되고 아빠는 파블로가 고르는 것마다 안된다고 해요. 아이는 불공평하다는 말이 계속 나와요.

아이의 불공평한 마음은 해소가 될 수 있을까요?



어른과 함께 의사결정을 할 때 아이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공평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아이의 의견이 합리적이지 않아서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지만 어린이라서 불공평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반면 아이의 의견이 합리적이지만 어른의 지위로 무시할 때도 있죠? 그때는 아이들이 불공평해서 많이 화가 나요.


어른이 된다고 해서 불공평한 이들이 없지는 않잖아요. 어쩌면 더 많을지도 모르는데 그때마다 잘못된 걸 바로 잡으려고 노력해야겠죠?


아이의 말은 빨간색 글자로 아빠의 말은 갈색 글자로 되어 있어 역할을 나누어 읽어보면 재밌어요.

엄마가 아이가 되고, 아이가 아빠가 되어 읽으며 너무 신나 해요.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 좋았어요.

아이가 불공평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불공평해요 #국민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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