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하림 글, 지경애 그림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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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림과 아름다운 그림책의 그림을 그린 지경애 작가님의 아름다운 콜라보.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노래에 아름답고 서정적인 그림을 더한 노래 그림책이예요.

싱어롱 프로젝트로 이 노래를 함께 부르며 안전한 일터를 소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콘서트를 열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내용을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무표정하게 가기도 하고, 핸드폰을 보며 가는 사람도 있고 표정이 즐거운 사람도 있네요.

다들 어디로 가는 것 일까요?



앞 면지에 눈을 감고 잠에서 깨어나면서 기지개를 켜는 사람이 있어요.

눈을 감은 걸 보니 아직도 졸려 보이는 것 같아요.




우리는 모두 다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모두가 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이 다르지만 기분 좋게 일어나는 사람은 찾기 힘들어요.

어쩔 수 없이 일어나거나 다시 이불 속에 쏙 들어가 일어나기 위해 애쓰는 사람도 보여요.


아이들이 학교를 가야 하는 아침 모습도 이와 다를 게 없는 것 같아요.

늘 찾아오는 아침이지만 일어나기가 쉽지 않아요.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야만 해요.


우리는 모두 똑같이 소중한 사람입니다.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모습도 연령도 다르지만 모두 소중한 누군가의 가족이예요.

더 자고 싶지만 떨치고 일어나 각자의 일터로 향합니다.


높은 빌딩 사이로 보이는 도로 위의 빽빽한 자동차.

지하철 출입구에서 나오는 많은 사람들.

각자의 일터로 향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여요.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일터가 한 눈에 보이네요.


우리는 모두 다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폭언을 삼가하라고 하면서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말이 멘트로 나와서 인지 익숙한 말이예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예요.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나의 가족을 위해 힘들지만 일을 해요. 조금 쉬운 일도 있겠지만 저마다의 고충을 이겨내며 일을 하고 있어요.

요구르트를 배달하시는 분도,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도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해요.


소중한 가족을 위해 일을 하지만 그 일터가 안전하지 않다면 모두에게 슬픔이 될 수 밖에 없어요. 

평범한 일상이 매일매일 우리에게 일어나게 하려면 모두가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어야 해요.



글이 별로 없지만 그림으로 전해지는 그림책의 메세지가 강렬해요.

서정적인 그림이지만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림에서 메세지가 느껴져요.

특히 소방관이 불타는 해바라기를 향해 불을 끄는 장면과 다음 장의 장면은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아이들과 잔잔한 감동을 함께 느꼈어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하고 있고, 저녁엔 집에서 쉬고, 휴일엔 쉴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매일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그 평범함이 쉽지 않은 요즘, 

그림책 한 권으로 위로를 받아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고, 일에 지친 어른들이 봐도 너무 좋은 그림책이라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만을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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