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재밌어지는 비밀

아빠의 겨울 레시피 ㅣ 우리 그림책 46
이소라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11월

겨울이 되니 날씨가 추워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활동에 제약이 많아 겨울은 재미없는 계절이라 생각한답니다.

하지만 아빠의 겨울 레시피를 읽고 나니 겨울에도 재밌게 놀 수 있는 활동들이 많더라구요.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아이들과 읽으며 좋은 그림책 소개해요.

눈이 내리는 날 아이들이 귀마개도 하고, 모자도 쓰고  동그랗게 모여 있어요.

이 아이들은 뭘 하는 걸까요?

자세히 보니 썰매도 보이고, 붕어빵도 있고, 물고기도 있어요.

텅 비어있던 식탁에 둘러 앉은 아이와 아빠. 그리고 식탁 밑에서 함께 하는 강아지.

밥을 먹는 아이의 표정이 밝지 않아요. 

눈도 안오고, 춥기만 해서 재미가 없다고 투덜거리는 딸.

아빠는 예전부터 아빠를 통해 전해오는 특별한 책을 찾아요.

사다리를 타고 높이 높이 올라가서 찾았네요.

겨울의 소리와 냄새를 찾아야 한데요.

겨울의 소리와 냄새는 어떤 게 있을까요?

옷을 두껍게 입고 온 가족이 밖으로 나가 찾아봅니다.

그때 휘~잉 하고 바람이 불어서 목도리가 날아가고, 아이는 그것에서 힌트를 찾아 소리를 하나 찾아냈어요.

휘이이잉

한장 한장 넘기며 또 어떤 걸 찾아낼까 기대해봅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집에만 있으니 너무 지겨운 아이들과 함께 읽고 겨울 냄새와 소리를 찾아봤어요.

길가에서 나는 고소하고 달콤한 붕어빵 냄새를 떠올리기도 하고,

오븐에서 구워지는 타는 듯한 군고구마 냄새를 떠올리기도 했어요.

휘이잉 바람이 부는 소리도, 눈을 밟을 때 나는 뽀도독한 소리도요.

아이와 겨울에만 맡을 수 있는 냄새와 소리를 찾으며 깔깔거리며 웃기도 하고, 겨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의성어, 의태어가 많아 소리 내어 읽는 재미도 있어요.

달짝지근, 동동동, 모락모락

말의 재미를 느끼며 다양한 흉내 내는 말을 찾아보았어요.

추워서 싫었던 겨울이 좋아지는, 즐거운 시간이 돼요.

겨울이 재미없다고 생각된다면 꼭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 서만을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