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은 나한테 맡겨 줄래?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로스 콜린스 지음, 신인수 옮김 / 사파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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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고 곳곳에 예쁜 트리장식들이 보이죠? 빨강과 초록만 봐도 크리스마스가 생각나는 것 같아요.


빨간색 표지에 트리가 보이니 딱 크리스마스책이란 느낌이 들어요.

아이들 책에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이 곰과 생쥐 아닐까요?

몸의 크기로보면 곰이 생쥐를 이길 것 같은데 이 책은 아닌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트리 뒤에 있는 커다란 곰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요.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은 듯한 얼굴이예요. 하지만 작은 구슬 장식을 들고 있는 생쥐는 엄청 신나 보이는데 어떤 일이 일어 나는지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봐요



앞 면지가 너무 사랑스럽네요.

빨간 털모자를 쓴 생쥐와 사슴뿔 머리띠를 한 곰이 서로 눈을 마주보며 웃고 있어요.



하얀 눈이 쌓인 들판에 보이는 뾰족한 나무 끝.

북극곰이 그 나무를 들고 포근한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벽난로 앞에서 빨간 실로 뜨개질을 하고 있는 생쥐가 반갑게 맞아주네요.



곰이 크리스마스 트리로 쓸 수 있도록 준비해 두고 차를 마시고 있는데 생쥐가 다가와 쉬라며 등을 떠밀어요


장식한 트리를 보고 만족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생쥐.

그 뒤에서 불만스런 표정을 지으며 의아해하는 하얀곰



이번엔 곰이 나섭니다.

선글라스를 끼고 전구를 빼곡하게 장식한 트리에 점등 스위치를 누릅니다.

반짝반짝 너무 이쁜데 선글라스를 준비하지 못한 생쥐는 눈도 뜨지 못합니다.


둘의 트리 장식 대결은 어떻게 될까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장식.

집집마다 개성이 넘치는 장식들을 보면 재미가 있죠?


몸의 크기 만큼이나 생각이 너무 다른 둘.

트리를 장식하는데 의견이 다르니 싸울 수 밖에 없어요.

서로의 의견이 맞다고 싸우고 나서야 해결점이 보이고, 같이 힘을 모아요.


생쥐와 북극곰을 보며 우리 아이들이 생각났어요.

같이 아이디어를 내서 블럭으로 뭔가를 만들다가 의견충돌이 되면 부셔버리고, 나중에는 후회하는 모습이 같았어요.

아이들도 그런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이구요..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저는 제 관점에서 책을 보니 더 재미있었어요.



우린 생각이 너무 달라!

서로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는게 쉬운 듯 어렵네요.



타인의 관점이 아닌 각자의 관점에서 만족하고, 서로를 인정해주기.

행복해하는 생쥐와 곰을 보며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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