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야
데이비드 라로셀 지음, 마이크 우누트카 그림, 이다랑 옮김 / 블루밍제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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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전


사과? 먹는 사과? 아님 미안하다는거?


동음이의어가 생각났는지 장난을 치며 책을 읽기 시작해요.


잔뜩 화가 난 부엉이와 어쩔 줄 몰라하는 비버의 상황이 너무 재밌어요. 앞표지와 뒷표지를 함께 봐야 제대로 보인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


부엉이가 살고 있는 나무를 비버가 이빨로 갉아서 나무가 쓰러진거죠~



사과모양의 서지정보도 너무 귀여워요.



책읽기


누구나 실수를 해.


첫 문장이 참 좋아요. 긴장하는 마음을 내려놓게 만들어요.


문장과 그림이 딱 일치하지는 않아서 그림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요. 아이들과 어떤 상황인지 유추하면서 봅니다.




커도 실수를 할 수 있어요.


어른이 된다는 의미 일 수도 있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과정일 수도 있어요.


화가 난 생쥐 보이시나요?


운전하면서 땅콩도 먹고, 핸드폰도 보고 있으니 사고가 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죠?


아이도 왜 사고가 났는지 딱 알아 차리곤 엄마에게 주의를 주네요.




작아도 실수를 해요.


미술관이나 전시장에 가면 손대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꼭 있잖아요. 큐레이터도 아이와 함께 가면 신신당부를 해요.


하지만 전시물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하고, 때론 진짜 인지 궁금해서 살짝 만져보기도 해요.


아이들이 하는 행동들이 그대로 나와있어 공감도 되고, 웃기기도 해요.


패러디한 명화들 보이시나요?


모나리자, 생각하는 사람 등등 명화들 패러디도 재밌어요.



그럼 사과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독서 후



아이들과 다양한 상황을 보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조마조마하게 책장을 넘겼어요.


실수를 해서 미안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그 상황들이 너무 재미있어요.



사과는 단순하게 하면 돼.




미안하다고 말할 때는 단순하게 잘못한 것만 말하면 된다고 알려주는 내용이지만 전혀 지루하지가 않아요



실수를 해서 잘못했다고 말해야 하는 순간에도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하거나 남탓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그런 사람들이 있죠.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게 쉽지만은 않은데 다양한 사례들을 보면서 배울 수 있어요. 글도 짧고 그림도 단순하지만 글을 읽고 나면 그림을 추측해보아야 합니다. 그림을 잘 읽어야 문장이 이해가 되거든요.



아이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소재로 그림이 그려져 있어 쉬워요. 엉뚱한 실수를 해서 사과를 해야하는데 너무 무섭기도 하고, 변명을 하기도 하는 설정에 웃음이 절로 나요. 각자의 방법으로 사과하고, 그 잘못에 대해 책임지는 예를 보면서 재밌게 사회성을 배울 수 있어요.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수 있는 멋진 아이로 자랄 수 있는데 밑거름이 돼요.



유아 도서로 분류되긴 하지만 초등학생들이 읽어도 재밌게 공감할 내용들이라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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