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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38
허정윤 지음, 이명애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평점 :
아침 시간은 아이와 엄마에게 바쁜 시간이다.
엄마~ 여기 개미있어~ 라고 말하는 아이의 말은 무시한 채 발걸음만 재촉한다.
오늘 아침 나와 아이의 등원 상황을 돌이켜 보게 된 그림책이다.
비가 오는 아침 엄마와 아이는 자동차를 타고 있다.
엄마는 룸미러를 보며 표정이 좋지않다. 무슨 일일까?
먹구름이 잔득 끼인 회색빛 하늘의 면지
어둡고 무서운 느낌이 든다.
비가 오는 날 아침은 교통체증이 더 심해진다.
구름빵 책에서도 나왔잖아.라고 끼어드는 아이다.
아빠도 비와서 지각할 뻔 했잖아라며 이야기를 떠올린다.
정체된 도로에 나타난 까만 아기 고양이
아슬아슬하게 차들 사이를 피해가는데 보는 사람들 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다치지 않기 바라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도 없다.
이런 길에서 아기 고양이는 무사히 길을 건넜을까?
바쁜 출근길에 도움을 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마음을 내어 도와 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사람이라면 도와줄 수도 있겠지만, 대상이 동물이라면?
아마 그냥 지나쳤을 것 같다.
얘들아 너희는 고양이를 구해 줬을 것 같아?
아니..비 와서 젖으면 어떻게 해.
도로에서 내리면 위험해서 난 안 구해 줄꺼야.
고양이가 불쌍하긴 하지만 나를 먼저 생각하는 6살 아이들이다.
고양이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고, 구해지길 바라지만 도움을 주기는 쉽지 않다.
고양이가 아닌 약자라고 바꾸어 생각해보면 나의 선택이 잘못 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약자를 배려하고 먼저 나서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나부터라도 정의로운 선택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위즈덤하우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