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장 먼저 한 말 잘웃는아이 13
진선호 지음, 낭소 그림 / 다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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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아이들과 같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엄마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게 돼요~
 
 
제발 엄마 그만 불러~ 라고 말할 때도 있는데 네가 가장 먼저 한 말을 읽고 나니
아이에게서 처음 들었던 엄마라는 말의 감동이 떠오릅니다.
 
 
작고 여리기만 했던 아이가 뒤집고, 기어다니면서 엄마라는 말을 처음 했을 때의 느낌.
많은 엄마들은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엄마라는 발음이 명확하지 않음에도 엄마라는 말에 감동을 받잖아요.
아이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본 그림책입니다. 
 
엄마 배 위를 엉금엉금 기어가는 아이와 아이가 가는 길에 꽃을 내민 엄마가 있는 표지.
아이의 앞날이 늘 꽃길이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일까요?
 


 

네가 작은 아기였을 때
가장 먼저 한 말은 '엄마'였단다.
 
 
저희 아이들은 엄마보다 아빠를 먼저 
엄마 우리도 그랬어요? 라고 질문이 쏟아집니다.했거든요~
너희는 아빠라는 말을 먼저 했어.
 
그러고 나선 엄마를 많이 불렀지~ 라고 아기 때를 떠올려봅니다.
 
엄마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입의 근육이 움직여야 가능하다고 해요.
 
우유만 먹던 작은 입으로 옹알이를 하고 엄마라는 말을 하고 나서 부턴 
아이는 온종일 엄마만 쫓아다닙니다.

 


 

아이의 발달 시기가 떠오르며 아이와 엄마의 애착이 형성 되는 시기에
엄마라는 말을 정말 많이 했던 게 떠오릅니다.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유모차를 태워 산책하고, 봄꽃을 구경하는 엄마.
 
 
그런 아이를 보며 엄마도 모든 소중한 것들이 아이로 보이는 마법에 빠져듭니다.
 

IMG_5143.jpg


-본문 중
 
 
그래도 아가.
사랑하는 내 아가.
속상한 일로 마음이 무거워지고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서러워
누구라도 부르고 싶을 땐
 
 
그때처럼
네가 작은 아기였을 때처럼
언제든 엄마를 부르렴.
  
이 책에서 저는 이 페이지가 제일 좋았어요.
제 아이도 생각나지만 제가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엄마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엄마라는 타이틀이 때론 버겁기도 힘겹지도 하지만
모든 걸 품어주고 편안한 상대가 엄마이기도 한 것 같아요.
 
 이 글처럼 힘들 때 생각나는 엄마, 이런 힘든 일을 품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 기초를 잘 다져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아이와 읽으며 아이를 키웠던 일이 함께 떠오르고,
아이에게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다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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