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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장 먼저 한 말 ㅣ 잘웃는아이 13
진선호 지음, 낭소 그림 / 다림 / 2022년 3월
평점 :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과 같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엄마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게 돼요~
제발 엄마 그만 불러~ 라고 말할 때도 있는데 네가 가장 먼저 한 말을 읽고 나니
아이에게서 처음 들었던 엄마라는 말의 감동이 떠오릅니다.
작고 여리기만 했던 아이가 뒤집고, 기어다니면서 엄마라는 말을 처음 했을 때의 느낌.
많은 엄마들은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엄마라는 발음이 명확하지 않음에도 엄마라는 말에 감동을 받잖아요.
아이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본 그림책입니다.
엄마 배 위를 엉금엉금 기어가는 아이와 아이가 가는 길에 꽃을 내민 엄마가 있는 표지.
아이의 앞날이 늘 꽃길이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일까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11/pimg_7267782063376015.jpg)
네가 작은 아기였을 때
가장 먼저 한 말은 '엄마'였단다.
저희 아이들은 엄마보다 아빠를 먼저
엄마 우리도 그랬어요? 라고 질문이 쏟아집니다.했거든요~
너희는 아빠라는 말을 먼저 했어.
그러고 나선 엄마를 많이 불렀지~ 라고 아기 때를 떠올려봅니다.
엄마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입의 근육이 움직여야 가능하다고 해요.
우유만 먹던 작은 입으로 옹알이를 하고 엄마라는 말을 하고 나서 부턴
아이는 온종일 엄마만 쫓아다닙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11/pimg_7267782063376016.jpg)
아이의 발달 시기가 떠오르며 아이와 엄마의 애착이 형성 되는 시기에
엄마라는 말을 정말 많이 했던 게 떠오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11/pimg_7267782063376017.jpg)
아이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유모차를 태워 산책하고, 봄꽃을 구경하는 엄마.
그런 아이를 보며 엄마도 모든 소중한 것들이 아이로 보이는 마법에 빠져듭니다.
![IMG_5143.jpg](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blog/2022/04/11/4b7a241055a8440f8132886f2ef27db0.jpg)
-본문 중
그래도 아가.
사랑하는 내 아가.
속상한 일로 마음이 무거워지고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서러워
누구라도 부르고 싶을 땐
그때처럼
네가 작은 아기였을 때처럼
언제든 엄마를 부르렴.
이 책에서 저는 이 페이지가 제일 좋았어요.
제 아이도 생각나지만 제가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엄마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엄마라는 타이틀이 때론 버겁기도 힘겹지도 하지만
모든 걸 품어주고 편안한 상대가 엄마이기도 한 것 같아요.
이 글처럼 힘들 때 생각나는 엄마, 이런 힘든 일을 품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 기초를 잘 다져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아이와 읽으며 아이를 키웠던 일이 함께 떠오르고,
아이에게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다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