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으면서 내가 왜 이 작가를 좋아했었는지 기억이 났다. 다시 생각하게 함- 뇌가 일하는 느낌.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작가의 힘. 왠지 서글픈 기운.

다시 읽기의 의미. 중간에 로렌스의 유럽사를 읽었다. 수많은 전쟁과 폭력이 종교의 탈을 쓴 인간의 욕망, 종교를 이용한 사람들에 의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이 책을 다시 읽을 땐 처음에 느꼈던 기독교에 대한 비난과 유일교에 대한 조롱에 대한 불편함이 없어졌다.
그러고나서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이것은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양하게 깊게 사고하기를 바라는 정중한 요청이다. 사람이든, 역사든, 나 자신에게조차.

. "시간에 속지 말고 역사-특히 지성사가 선형적이라고 상상하지 마세요." 그녀는 고결하고 자족적이고 유럽적이었다. 이 말을 쓰다가 멈춘다. 머릿속에서 그녀가 수업 시간에 우리에게 가르쳐준 게들려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전기나 역사책은말할 것도 없고 소설에서도 어떤 인물이 형용사 세 개로 줄어들어 깔끔하게 정리되는 게 보이면 그런 묘사는 늘 불신하세요." 이것은 내가 따르려고 애를 써온 경험칙이다. - P23

"오, 전혀 불쾌하지 않아요. 그냥 논쟁에서 지고 있을 때모욕에 의존하는 일이 매우 흔하다는 걸 지적했을 뿐이에요.
그리고 닐은 나에게 딱지를 붙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나는 배의 침상 밑에 밀어 넣는 트렁크가 아니에요." - P75

-여자에게 사랑은 역사적으로 소유와 그에 뒤따르는 희생의 문제였다. 즉 소유되고 그런 다음 희생하는 문제. 지금도 계속된다. 전 세계에서 - P115

그림에는 이 철학자의 검박한 식단을 알려주기 위해 무가 가득한 외바퀴 손수레가 들어가 있고, 심지어 전경의 개도 철학자를 암시하고 있었다. 그리스어로 개는 쿠온kuon인데, 여기에서 "견유학파Cynic"라는 말이 유래했기 때문이다. 

- P261

어떤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고 어떤 일은 우리가 어떻게해볼 수 없다. - 에픽테토스. - P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