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온 것은 열정이 아니었다. 그것은 간절한 흠모의 마음이었다. 자신이 항상 그것을 두려워해 왔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자신을 꼼짝없이 무력한 존재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직도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를 너무 지나치게 흠모하게 된다면 자신의 존재가 상실되고 지워져버리지 않을까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자신의 존재가 지워지는 것을 그녀는 원하지 않았다. 그것은 미개인 여자처럼 노예가 되는것이었다. 그녀는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되었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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