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유법Synedoche이란 "일손이 부족하다"고 할때처럼 손의 한 부분으로 사람 전체를 표현하는 수사법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가 짐승을 셀 때 한 마리, 두 마리라고 하는데, 그때 ‘마리‘는 짐승의 머리를 가리키는 말이지요. 머릿수로 가축의 수를 헤아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P25

마귀가 돌을 주면서 이것으로 빵을 만들어보라고 할때 그것을 거절하면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이미 성경에 쓰인 것을근거로 한 것이지요. 시학에서는 그런 수사법을 인유법allusion이라고합니다. - P27

그래서 예수님의 수사학을 모르고 성경을 곧이곧대로 읽으려는사람들은 동문서답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놀라운 비유를 쓰신 시인이셨지요. 하늘의 언어를 땅의 언어로 풀이한 탁월한 동시통역사, 어떤 때는 인간의 얘기를 하늘에 전하고 어떤 때는 하늘의 이야기를 인간에게 전해주는 진정한 미디어가 예수님이시지요. - P28

비유란 무엇인가. 아는 것을 가지고 모르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기존의 체험이나 식견으로 미지의 것을 예시하는 것.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모르는 천상의 것을 언제나 지상의 것으로 비유하여 말씀하셨습니다. - P29

말, 몸, 맘이 하나로
왜 하필 먹는 것일까요? 머리로 이해하고 귀로 이해하고 눈으로 이해하는 것은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입으로 먹고 어금니로 씹어 마침내 한 몸이 되어야 진리입니다. 말 따로, 몸 따로, 맘 따로인것은 진리가 아니지요. 그러니까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눈으로 보는사람, 귀로 듣는 사람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다 가짜입니다. 최후의 만찬에서 "이 빵이 내 몸이고, 이 포도주가 내 피다. 이것을 먹어라"라고 한 것은 진리를 건성으로 듣지 말고 네 몸의 일부로 만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예수님의 말씀을 씹어서 하나가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최후의 만찬의 메시지라 할 수 있습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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