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step program에 중독된 작가가 97년부터 19년까지 불편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자신의 삶을 보여주는데 결국은 치료상담사를 만나 회복하는것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무수한 프로그램과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런 결말로 오는데 도움이 됐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다.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이 안쓰럽고 타인과의 교감과 인정을 갈구하는 외로움과 허영이 뒤섞여서 모임에 중독되는 저자의 삶이 중독의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 모두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