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가 뱃속의 아이이다. 태아는 엄마와 삼촌의 아빠를 죽이려는 모의를 듣고 그 일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태아는 라디오와 팟캐스트를 통해 세상을 배워나간다. 엄마를 통해 와인의 맛도 느끼고 햇볕도 느낀다. 와인 맛은 황홀하지만 세상의 뉴스는 암울하고 삼촌과 바람이 나 돈땜에 아빠의 죽음을 모의하는 엄마의 존재는 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의지를 꺽기도 하지만 이세상에 존재하기로 결심한다.

이전에 책 초반을 읽다가 뻔해보여서 중단했다가 다시 읽게 됬다. 뻔한 내용이긴 한데 초반이 넘어서면 궁금해서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안 맥큐언은 정말로 자기복제가 없는 작가인것같다. 매번 새로운 이야기이고 새로운 관점이다.

부르스 윌리스와 밀라 조보비치가 나오는 제5원소라는 영화가 있다. 예술성보다는 흥행에 집중한 영화인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가끔 생각이 나는 장면이 있다. 밀라가 지구의 멸망을 막을 외계인인 5원소인데 컴퓨터로 지구의 역사를 짧은시간에 흁어보면서 인류의 잔혹성때문에 지구를 구원할 힘을 내지 못하자 부르스가 밀라를 안으면서 사랑에 대해 예기하며 지구를 구원한다. 인간의 저급한 욕망과 인류의 불화와 문제들로 괴로워하는 뱃속의 아기를 보며 다시 이 영화 생각이 났다. 세상의 종말을 막기 위해, 한 생명의 세상의 파괴를 막기위해 오늘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을 더 예뻐해 줄 것.

Lovers arrive at their first kisses with scars as well as longings. They’re not always looking for advantage. Some need shelter, others press only for the hyper reality of ecstasy, For which they will tell outrageous lies or make irrational sacrifices. But they rarely ask themselves what they need or want. Memories are poor for the past failures. Childhoods shine through adult skin, helpfully or not. So do the laws of inheritance that binds a personality. Lovers don’t know there’s no free will. I haven’t heard enough radio drama to know more than that, though pop songs have taught me that they don’t feel in December what they felt in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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