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빨리 읽고, 수학에 대해 재능을 보여 주위의 강권으로 캠브리지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지만 대학수학을 잘할만큼 재능이 없다는 걸 깨닫고 주인공은 연애와 소설에 빠져든다. 그러다 늙은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람의 소개로 M15 정부비밀조직에 들어가고, 여자로서는 비서의 일만 맡겨지다가 sweet tooth 라는 문학계에 돈을 대주면서 우파적 작가를 키워 내는 임무가 맡겨지며 주인공은 후원받는 소설가와 사랑에 빠지는데 소설가가 이 사실을 알게 되서 결국은 이 사실로 소설을 쓴다는게 이 소설의 내용이다.
주인공은 똑똑한데 남자의 위협이 될만큼은 아니고, 늘 지도(신문을 이해하는 방법-물론 노교수이니까, 시를 안읽다가 소설가의 안내를 받는다)와 가르침이 필요하고, 그러기에 남자를 우러러본다. 너무 예쁘지만 남자의 나이나 외모는 따지지 않고 쉽게 사랑에 빠지며 남자가 없으면 외로워하고 불행하다고 느낀다. 남자의 일을 방해하지 않을 줄 알며 ( 주중엔 연락하지 않고) 함께 있을땐 시사나 문학적소양으로 즐겁게 해줄줄 알고 섹스도 좋아하고 술과 음식을 즐기지만 예쁨은 늘 유지한다. 작가의 여성에 대한 자신의 이상형을 소설로 쓴 건 아닐까, 비난받을까봐 남자소설가를 내세워서 표현한건지 아니면 이런 여성상을 그려낸 남자의 천박함을 드러내고 싶었던 건지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