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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세트 - 전10권 ㅣ 삼국지 (민음사)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 /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삼국지... 이 책처럼 방대한 시간과 엄청난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역사소설은 아마 다시는 없을것이다. 유방이 항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한왕조를 이루고, 그뒤 나라는 십상시들에 의해 어지러워져서 더이상의 치국을 하지 못할만큼 세상이 어지러워 지는데, 이 난세를 평정하고 한왕조의 부흥을 돕겠다는 내용이다. 물론 안그런 세력들도 있긴 하지만말이다.
이 책의 재미는 이 책을 한번들면은 끝까지 보지 않고는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할만큼 흥미진지하다는 것이다. 수많은 등장인물들... 동탁, 여포, 조조, 손권, 유비, 관우, 장비, 유표, 마량 등등... 이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이 난세를 살아가면서 각자의 대응방법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삼국지가 (정확히 얘기하면 삼국지연의)가 한왕조인 유비를 중심으로 이야기전개를 하고있다. 그도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유비는 한왕조의 피를 이어받은 정통황실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유비가 돗짜리를 짜고 생활하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관우, 장비와 만나게 되고, 그들과 힘을 모아 한왕조의 부흥을 꿈꾸며 세력을 모은다. 그러다가 후에 익산지방에 촉이라는 나라를 만들어 한왕조의 부흥을 노리지만, 위나라와 오라나의 세력에 밀려 결국에는 멸망하고 만다. 여기서는 아쉽게도 대충얘기하고 말지만. 이 책을 읽게 되면은 진정한 난세의 영웅은 과연 누굴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여러시대를 풍미했던, 여러 영웅들을 만날수 있게 된다.
삼국지를 세번이상 읽은 사람과 얘기하지 말고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도 얘기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다. 이 내용은 삼국지가 시대를 뛰어넘어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 - 물론 직접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지만 - 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점점더 복잡해 지는 세상에서 한번쯤은 내가 과연 이 세상을 잘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읽어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