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때인가 아님 고등학교 1학년 때쯤 이 책을 읽었다. 그 때는 뭐 비판적 의식이 그다지 자리잡았을 때도 아니웠거니와 위인적을 읽으면서 '그래 나도 저런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새삼 주먹을 불끈 쥐었던 초등학교 시절과도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못했던 때였기에 이 책 역시 그렇군! 역시! 대단하군! 감탄사를 연발하며 꽤 감동있게 읽었던 것 같다.이 책의 주인공이 이제 우리나라 수도의 시장이 되었다. 요즘 약간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지만 그래도 예전의 읽었던 그의 '위인전' 내용을 되새기면서 선뜻 그를 비난하는 대열에는 끼어들기를 머뭇거리고 있다. 아무튼 지금은 책의 내용은 몇몇 부분 말고는 생각이 잘 나지 않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책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