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림원 / 1999년 11월
평점 :
품절


누구나 가슴 한 켠에 '첫사랑'의 이미지를 부여잡고 살고 있다. 그 것은 4월 오후의 햇살처럼 따뜻할 수도 있고 아님 심장에 맨얼음을 댄 것처럼 시리고 아플지도 모른다. 이 책의 주인공은 어린 시절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한 첫사랑의 이미지를 부여잡고 살고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 그는 단란한 가정과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 평화롭게 살고 있다. 그리고 그의 첫사랑 그녀가 그 앞에 나타난다.

'the star crossed lovers' _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그와 그녀가 저녁을 먹을 때 나오는 노래이다. 이 소설을 읽고 이 노래를 찾아 듣는다고 무진장 애를 썼다. duke ellington의 곡인데_ 여러분도 한 번 들어보시길 바란다. 암튼 이 소설은 그의 다른 소설에 비해서는 좋은 평판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나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세상에 이런 멋지고 따스한 소설이 어디있다고__ 20살 때 이 소설을 처음 읽었고 23살이 지금 두번째로 읽었다. 무척이나 힘들고 뭔가 따스한 말로 위로받고 싶어질 때 이 책을 세번째로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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