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
윤대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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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녕님의 소설에는 꼭 사랑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 같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여지껏 읽었던 그의 소설에서는.- 하지만 사랑 이야기가 등장한다고 해서 <열 한번째 사과나무>라던가 <남자의 향기>처럼 서정적이고 읽기 쉬운 소설과 같은 것이 아니다.

그의 소설 속의 사랑 이야기는 꼬일 대로 꼬인다. 그 걸 지켜보는 사람의 속마져 안타까워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 소설속에는 미란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가 등장한다. 주인공이 제대한 뒤 제주도에서 첫 미란을 만났다. 하지만 그 미란은 자기가 움켜쥐고 있는 아픈 기억이 너무나 크기에 그를 떠나 보낸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두번째 다른 미란을 만난 그는 그녀와 결혼을 하고 일상을 보내고 있다가 예전의 미란과 재회한다. 줄거리는 이정도만 밝히고 나머지는 이 책을 읽을 여러분들께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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