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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여인 -상
김성종 지음 / 추리문학사 / 199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추리소설을 처음 읽어 보았다. 셜록 홈즈, 대쉴 해미트, 레이먼드 챈들러 등은 약간 읽어보았지만 한국작가는 처음인 것이다. 이 책 <불타는 여인>의 작가 김성종님의 이름은 많이 들어 보았다. 아마도 애거사 크리스티나 시드니 셀던처럼 다작의 작가가 아닌가 싶다.-그의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엄청 많이 나온다-
암튼 짧지 않은 분량에서 어느정도 재미는 보장해주고 있다. AIDS 란 무서운 질병을 소재로 끝까지 쉽게 찾아낼수 없는 범인과 그리고 숨겨진 음모와 모략, 또한 필립 말로우나 샘 스페이드같은 주인공 마형사와 남형사가 사건을 조금씩 조금씩 헤쳐 나간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책의 주인공인 두 형사의 캐릭터 생명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에 있다. 셜록 홈즈, 필립 말로우, 샘 스페이드, 루 아처 등 외국추리소설의 주인공들에 비해 캐릭터가 너무 평범하지 않은가 싶다. 음 그런데 처음으로 읽은 우리나라 추리소설인데 흡사 '경찰청 사람들'을 보는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