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10권까지 나온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중 가장 재미있게 본 책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2권 '한니발 전쟁'을 선택하고 싶다.-1권(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도 강추-이 책을 읽기 전엔 로마와 카르타고의 전쟁에 관한 사전지식으로는 학교 세계사 수업시간에 들었던 게 전부였다. 그런데 이 책은 거의 한권 통째로를 로마와 카르타의 지중해 패권 싸움-그리고 한니발 전쟁-에 설명해주고 있다.내내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다 읽고 난 다음에도 줄곧 가진 생각은 한니발이 전쟁에서 승리했더라면 이였다.-물론 절대 변할수 없는 역사이고 만약에 그랬더라도 지금의 역사는 많이 변했겠지만서도- 아마도 책에서 묘사된 한니발의 캐릭터 때문이 아니었는가 싶다. 그리고 이책을 읽고 나서 놀란 게 있는데 한니발 전쟁이 단기간에 일어난 전쟁이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일어났던 전쟁이라는 거다.-그리고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고대와 중세의 전쟁은 현대전과 달리 오랫동안 전쟁을 치루어왔다는 걸(백년전쟁이 그러하듯),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