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1
에릭 시걸 지음, 석은영 외 옮김 / 김영사 / 199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이 책을 읽었다. 방학인데도 학교 보충수업 때문에 등교를 해야 했다. 이제 겨우 1학년인데 공부가 잘 될리가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가방에 도시락과 그날 하루종일 읽은 소설책들을 싸들고 학교에 가서는 시린 발을 비벼대며 소설들을 읽었다. 그렇게 읽은 소설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바로 이 책 <닥터스>이다.

하버드 의대생들의 젊은 사랑 이야기와 고뇌가 잘 표현되어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천재들의 집합소쯤으로 여겨지는 하버드에서도 젊음은 약동하고 그리고 서로 사랑을 하고 경쟁을 하기도 한다. 결국 그들도 뜨거운 피가 흐르는 사람임을 말해주고 있다.

고등학교 때에만 이 책을 세번쯤 읽었던 거 같다. 아마도 그 땐 좀 더 순수하고 열정적이지 않아서 그랬지 않았을까. 지금 이 때에 그 책을 처음 만났더라면 그 당시의 감동은 느낄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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