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된 삶

모순
양귀자 지음 / 살림 / 1998년 7월

<모순>. 며칠전에 다시 읽은 책이다. 안진진의 엄마와 그의 이모 일란성 쌍둥이다.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쌍둥이는 모두 같은 걸로 생각한다. 행동 표정 말씨 식성등등... 하지만 이책은 그런 일란성 쌍둥이로 모순을 표현했다. 안진진의 엄마는 부유하지 못하다. 하지만 이모는 부유하다. 이런 단적인 상황만을 보고 사람들은 이모가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역시 그랬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있는 현대인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이책은 우리의 생각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부유함... 이것은 행복을 줄수도 있지만 불행을 줄 수 있다. 안진진은 그녀의 이모와 엄마의 상반된 삶을 보면서 김장규와 나영규의 선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