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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엄마가 아이도 잘 키운다
이임숙 지음 / 팜파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0109/pimg_726642168950973.png)
팜파스 / 이임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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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엄마가 아이도 잘 키운다..
처음에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주 목적은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마음이였다.
육아서나 교육서를 한번도 읽지 않았던 사람도 아니고
이 책은 어떨까? 이전 책들과 똑 같을까? 아니면 어떤점이 다를까?하는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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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페이지를 읽어 나가기가 힘들지..
이책은 들고 나서도 눈이 초롱초롱해지는 마법 같은 책인것 같다.
어쩌면 나의 간지러운 곳, 감추고 싶은 곳, 드러내고 싶었던 것들을 꺼내서는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왜 그래야만 했는지, 이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찬찬히 볼 수 있게
해준것 같아서 마음이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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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앞서 책머리에서 엄마라는 직업은 전문직이며,
자랑스럽게 내세워야 한다 말한다.
1만시간의 법칙은 운동선수나 이름 꽤나 있는 유명인들에게나
해당하는 사항이 아닌..
일반.. 아니 우리네 동네에서.. 아니 우리집에서도 볼 수 있는, 만날 수 있는 사람이다.
바로... '나'.. 엄마라는 사람!
결혼을 하고 나서 나는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그리고 부모님의 자녀로
시댁의 며느리로... 그것이 다 스트레스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이 책에서는 나의 그런 생각들을 꼭 찝어서 얘기해주니
속도 시원하고 누군가 알아주는 것만으로 위안을 얻음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 이야기 하는 '나를 사랑하는 법'
우리 엄마들은 얼마나 스스로를 사랑할까?
맨날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이나 말이나 그런걸 찾다가
나 스스로는 어떤가를 돌아보려니... 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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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집의 전문 요리사고
(내가 없으면 음식을 만들 인물이 없다. 남편은 라면이 주종목이고, 아이들은 아직 ㅋㅋ)
아이들과 놀아주는 전문 놀이사고
(나는 아이들이 눈짓, 행동 하나만으로도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캐치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
바라는 것들을 해결해 주는 해결 전문가이며
(뭐 완벽은 아니더라도 가족이 뭔가를 얘기하면 해결하려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행동하는 행동파)
기타 등등...
나는 전문가이다.. 엄마로서도 그리고 인간으로서도..
이런 나의 능력..
저자는 행동하려하면 늦지 않다고 얘기한다.
주위에 모든 것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나이는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고도 말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러한듯...
엄마로서도 한 인생을 사는 여인으로도 대한민국 서울시에 사는 주민으로서도
나는 참 괜찮은 사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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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이라는 것에 대해 잠시 주춤 주춤하고 있던 나!
이겨 내보고자 다시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나!
우울이 나의 잘못이 아니며 대한민국 엄마라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저자의 글 속에서 나는 위안과 함께..
지금 내가 무엇을 정하고 조금씩 노력해야 하는지를 느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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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육아서와 좀더 다른 점이 있다면..
엄마의 탓이라고 밀어버리는 책의 내용이 없다는 것..
맨날 읽고 반성하는 육아서가 아니라 나를 응원해 주는 육아서인 것 같아
다른 이들에게도 읽기를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