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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마이크 둘리 지음, 권경희 옮김 / 김영사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우주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애지중지 키운 딸내미가 세상이라는 망망대해에 첫걸음을 내디딜 때 조금 덜 헤매고, 불완전한 것들을 아름다움으로 바꿔주기 위해 아빠의 마음을 가득 담아 써낸 안내서인데 태산처럼 넓은 품을 오롯이 담아내서인지 대부분의 문장들이 채 10줄이 되지 않는 짧은 글임에도 진심이 가득 묻어나와 따뜻한 울림을 준다. 아직은 꼬까신을 신고 앉아있는 시간보다 뛰어다닐 시간이 더 많을, 흥미로운 게 많은 나이 다섯 살이지만 훗날 저자의 늦둥이 딸이 우주를 여행하는 초보자의 입장에 위치했을 때 이 책을 받아들면 진한 감동에 눈시울이 붉어지지 않을까 싶다. 세월의 흐름은 언제나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기에 그 시간들은 조금 더 빨리 찾아올 것이고, 이 책 속에 담긴 인생 선배의 팁들은 훗날 초보 여행자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다정한 조언이 되어줄 것이다.
"네가 이 지구에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네가 이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함께 있는지보다 그 사실이 백만 배 더 중요하다."
"삶의 조건은 단 두 가지다. 아주아주 행복하기, 곧 아주아주 행복해지기다."
"삶은 자주 힘들고 외로운 여정이다. 그런데 참 희한한 점은, 삶의 끄트머리에서 뒤돌아보면 그 여정은 힘들지도 외롭지도 않다."
"모든 일이 환상적으로 좋게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한순간이다. 능력이 닿는 한도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간다면 그런 한순간을 가질 가능성은 점점 커진다."
"인생이라는 도로를 달리는 동안 백미러를 보기 전에는 자신이 달리고 있는 도로가 얼마나 멋진 곳인지 알아차리기 힘들다. 삶의 한복판을 달리는 지금, 이 사실을 잊고 있다면 당장 기억해내야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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