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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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뜻하는 "가스라이팅". 겉보기에 너무나 완벽해 보이는 이 부부에게 숨겨진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본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우연히 만난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게 되고 그로 인해 탈수 증상을 겪는 그녀의 삶이 처참히 무너져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심리 스릴러의 대가인 저자의 표현력에 감탄했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과거 회상과 현재를 교묘하게 넘나드는 몰입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저자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비하인드 도어"의 줄거리를 간략히 설명해 보자면 이렇다.

볕이 따사롭던 8월의 어느 날 그레이스는 야외 음악당의 풀밭에 자리를 잡고 앉아 동생인 밀리와 소소한 여유를 만끽하고 그곳에서 너무나도 근사한 외모의 잭을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한주가 흘러 다시 찾은 공원에서 밀리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그녀는 난처한 상황을 겪지만 음악에 몸을 맡긴 밀리의 곁으로 잭의 손길이 다가오고 함께 왈츠를 추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그레이스는 고마움이 듦과 동시에 그에 대한 감정에 확신을 갖게 된다. 그렇지만 그것은 불행의 서막이었음을 그때의 그녀는 알지 못했을 것이다. 다운증후군을 겪고 있는 동생을 볼모로 점차 그는 그녀의 심리를 조여왔고 거듭되는 탈출 시도에도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나머지 그녀는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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