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찾아온 죽음, 그리고 손쓸 틈 없이 일어난 사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기적같이 살아돌아온 석호와 유식은 마치 어제의 일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잠에서 깨어나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눈부신 햇살을 맞이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둘의 영혼은 뒤바뀐 상태이다.SH 물류의 회장 주석호와 평범한 18살의 고등학생 김유신, 둘 사이의 접점은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당장 본인의 몸으로 돌아갈 방법 또한 없었기에 둘은 서로의 삶에 녹아들며 죽음까지 남은 100일이란 시간을 알차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불우했던 어린 시절 탓에 삶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석호는 유신의 몸으로 홀연히 흘려보내야만 했던 청춘을 만끽하고 유신은 석호의 삶을 살며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된다."난 지금껏 청춘을 잃어버렸던 게 아니라 청춘을 살아냈던 거야. 그러니까 난 이제 됐어. 생각해보니까 아쉬울 거 하나 없는 삶이었어. 열심히 살았고, 그건 다시 돌이킬 필요도 없는 내 성과야. 그러니 이제 네가 원하는 것을 하자."[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백일청춘 #정해연 #고즈넉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