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트레킹 가이드 - 오늘은 오름! 제주의 자연과 만나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이승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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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풍광과 바람을 제대로 느끼려면 반드시 오름에 올라야 한다고 한다. 제주의 오름은 한라산의 정기를 받아 신성한 기운이 넘치고 사계절의 모습이 달라 매 계절 다른 옷을 갈아입는 오름의 모습을 관찰하는것도 또다른 재미 중 하나이다.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에 기대 살다가 오름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름은 주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선사하는데 민속신앙의 터로 신성시되어오기도 했기에 지금도 오름 곳곳에서는 터와 당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드넓은 초원과 들꽃이 피어 있는 오솔길에 반해 저자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고 제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124곳의 오름이 소개되어있어 트레킹 일정을 세우기에 용이해 보인다.

유채꽃이 예쁘게 피어있던 무렵 제주도의 오름을 처음으로 방문했었는데 산을 기점으로 출발했던 오름이 바다로까지 이어져 신기해했었던 기억이 있다. 돌바닥이 울퉁불퉁해 꽤나 고생을 했었는데 오른편에 펼쳐진 푸른물결이 마음을 일렁이게해 힘들긴 하지만 최대한 제주의 푸르름을 눈에 담으려 노력했었다. 오름 트레킹을 위한 기본 준비물엔 등산복과 양말을 두겹 신어도 꽉 조이지 않는 신발, 편리하고 힘이 덜 드는 등산용 스틱을 들면 좋다. 문화와 자연환경이 다른 섬만의 특별한 말 "제주어"를 익히고 가면 트레킹 재미는 배가 된다. 도시락이 필수인 알짜배기 코스부터 제주목마장, 가을에 가면 예쁜 억새숲과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편백숲길까지 내 마음에 쏙 드는 코스를 골라가면 좋다.

공기마저 초록색인가 싶을 정도로 짙은 녹음이 인상적인 절물오름은 울울창창한 숲 지대로 유명해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은 가히 압도적이라 한다. 숲이 울창해 이끼가 낀 나무도 많고 공기가 맑고 바람이 시원해 제주의 매력을 느끼고 가기에 충분하다. 제주를 대표하는 풀밭오름인 안돌오름은 비자림로를 따라 송당리로 들어서는 길목을 지키고 있고 굼부리안에 숲이 우거진 것이 특징이다. 오름수첩칸엔 오름의 별칭과 높이, 탐방포인트, 소요시간등이 적혀있어 많은 이들의 안전한 오름 여행기를 도울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오름과 함께 즐거운 여행길이 되길 바란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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