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가 아기자기해 전체적으로 몽글몽글한 느낌이 드는 그림 에세이였다. 까칠하고 표정이 뚱한 17과 착하고 겁쟁이인 단단의 반짝반짝 빛나는 설렘 가득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레는 만남부터 좋아지게 되는 과정, 둘만의 결혼식까지 꽉 찬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잠자고 있던 연애 세포를 깨우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듯하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읽어나가도 좋을 것 같다. 17과 단단은 기막힌 우연으로 인해 베이징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둘은 화실에서 만나 조금씩 가까워지게 되고 같은 버스로 타고 서로의 모습을 머릿속에 각인한다. 17의 고향 음식은 전체적으로 매워 먹고 나면 눈물이 찔끔 나지만 그래도 달걀 소시지 국수가 맛있어 보여서 책을 읽고 배고파졌다. 함께 맞는 새해, 둘만의 불꽃놀이,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느꼈던 애틋한 감정.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며 둘은 앞으로도 영원한 해피엔딩을 맞이할 것이다. 깊은 밤 창가에 앉아 오리구이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참 예쁘게 느껴졌다.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과 함께 설렘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