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3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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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플로리다주의 작은 모험가인 한 소녀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이다.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는 어느 여름 날,

한 소녀는 커피 머신과 탄산음료 기계 옆 한쪽 구석에 놓인 슬러시 기계로 향했다.

슬러시 기계앞에서 군침을 뚝뚝 흘리는 여?살 쯤 되어보이는 꼬마를 만나게 되고

우연한 계기로 그 꼬마에게 "와일드 워터멜론맛" 슬러시를 사주게 된다.



허나 꼬마는 "와일드 워터멜론맛" 슬러시가 괴상한 수박맛이라는걸 눈치채게되고

꼬마가 실망한 걸 눈치챈 소녀는 이윽고 소년의 슬러시와 자신의 "펑키 프루트펀치"맛 슬러시를

바꿔주게 되는데 이에 감동받은 꼬마는 훗날 소녀의 인생을 전환시켜줄 중요한 말을 꺼내게 된다.



"새끼 고양이 키울래?"


이 친절하고 씩씩한 소녀의 이름은 "코요테 선라이즈"

마찬가지로 괴짜인 그의 아버지 로데오가 지어준 이름이다.

코요테가 항상 타고 다니는 노란색 스쿨버스.

언뜻 보기에 스쿨버스인가~ 싶겠지만 진짜 스쿨버스이다.



먼 옛날,양쪽측면엔 VOYAGERDAY SCHOOL

보이저 통학학교라고 적혀져 있었지만 로데오가 구매 후에 글자 대부분을 지운 후

좀 더 비제도권의 느낌을 내기위해 YAGER예거라는 이름을 붙여주게 된다.



주유소에서 만났었던 회색과 흰색 줄무늬를 가진 고양이에게 아이반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로데오와 함께 끝없이 펼쳐진 도로위에서 평화로울것만 같았던 코요테에게

반드시 집에 돌아가야만 하는 중대한 사항이 생기게 된다.



"뭐? 뭐라고 했니 아가?

"집으로 갈게요"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길 위에서 만난 여러명의 사람들

과연 로데오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인가

어쩌면 너무나도 힘들었을 일련의 과정들을 오롯이 받아내는 코요테를 보며 일종의 위로같은것을 받았다.

열두살의 아이라고는 믿기지않는 그녀의 당참을 보며

왜 이 도서가 아마존 올해의 어린이 책에 뽑혔는지 쉽게 유추해낼 수 있었다.



로데오의 서툰 기타 솔로, 살바도르의 군중 앞 첫 바이올린연주,

코요테의 오래전 꼭꼭 담아놓은 추억을 위해 시간을 끌어주던 어른들까지

한 페이지,한 페이지안에 따뜻함이 담겨있었다.



눈물을 퐁퐁 쏟게 만든 소설책을 오랜만에 만나 설레이는 감정을 감출 수 없지만

코요테와 함께 기적같은 이야기를 만나고 싶은 독자분들께 감히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엘라가 기억할 거야"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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