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이선희 옮김 / 예담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과거`가 한 인생에 미치는 영향.

한 아이가 왕따로 자살을 했다.
유서와 같은 편지에 주인공을 절친처럼 적었고
한 여자아이를 짝사랑하는 것처럼 적었다.
그리고 사실 주인공은 그 아이를 절친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같은 아픔을 지닌 이 아이들은 어떻개 살았을까?
그 부담감을 `십자가`라고 표현한다.

겪어봐야 안다는 것.
커 봐야 그 마음을 진정 알게 된다는 것.

내 생각보다 주인공이 지고 있던 십자가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그 짐을 내려놓는 순간은 짧고 가볍고 후련해서.. 진짜 위로가 뭔지, 그게 참 사람의 힘으로 되는 건지, 생각이 들었다.

결말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흥미롭다.
끝까지 담담하지도 않고 눈물을 짜지도 않는 한 감정선으로 읽힌다. 누군가를 잃었다라는 걸 지나치게 새세하게 표현한다면 읽다 지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에 어쩌면 흔할 수 있는 소재로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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