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향해 달리다 - 기억과 대면한 기록들
세라 폴리 지음, 이재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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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작가, 감독인 세라 폴리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그녀가 뇌진탕을 겪은 이후 의사와의 상담에서 들었던 말을 차용한 제목이 바로 <위험을 향해 달리다> 이다. 세라 폴리가 엮은 여섯 개의 에세이를 보고 있자면, 이렇게 세상이 잔인할 수 있나 싶다. 한 번만 겪어도 엄청나게 아플 일들을 삶에서 여러 차례 겪으며 성장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대, 성폭력, 가지고 있는 질병 등 그녀를 막아서게 할 것들은 삶에 수도 없이 내재되어 있었지만 그녀는 달랐다. 좌절하고 무너지기보다는 그녀가 겪은 '위험'을 향해 스스로 달리기를 선택한 것이다. 이 아픔을 숨기는 것보다 책으로 발간해 다시 한번 달리기를 시작한 그녀의 이야기는 삶에 있어서 숱한 상처를 안고 가는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 괜찮을 거라는 말보다 사실 나도 이런 사람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그녀의 용기. 압도적인 문장들 속에서 우리는 한번 더 아픔을 딛고 일어서 달릴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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