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무소유, 산에서 만나다 - 우수영에서 강원도 수류산방까지 마음기행
정찬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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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지혜를 이렇게 정돈된 아름답고 담백한 글로 만날수있다는게 기쁘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향기로워서 눈물이난다. 이 책을 선물받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책장이 텅 비워진다해도 이책 한권이면 꽉 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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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과 싸는 것
가시라기 히로키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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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본 사람들은 더욱더 깊게 읽힐 사유의 책, 날카롭고 시린 기억들로 공감을 이끌어 낸다.고통과 고독, 외로움은 이겨낼 수 있능 것인가, 질병의 이점은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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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일가 - 교토 로쿠요샤, 3대를 이어 사랑받는 카페
가바야마 사토루 지음, 임윤정 옮김 / 앨리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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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일가 #가바야마사토루 #앨리스 #아트북스 #아트북스서포터즈

☕️커피일가
☕️가바야마 사토루
☕️앨리스

여러분이 자주가는 카페가 있다면 어떤 곳인지, 왜 그곳을 자주가는지 묻고 싶다.
편안한 자리,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디저트, 내 입맛에 딱 맞는 커피, 친절한 주인?
아니면 사진이 잘나오는 핫플레이스일수도 있겠다.
무엇이 되었든 꾸준히 그곳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곳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사람을 그것도 3대째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하는 곳이 있다면 나는 그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질 것같다.
여기 교토의 중심에서 비켜난 거리의 작은 찻집 로쿠요사가 그러하다.
할아버지로 부터 시작된 작은 카페가 손자까지 이어져 운영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 흉흉한 시대에 시작한 작은 찻집이 70년이상이나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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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이라는 역사를 담은 이 공간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을까? 또 얼마나 오래된 단골손님이 있을까?
1층은 카페, 지하는 주간에는 카페를 야간에는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있다.
(이래서 인기가 많지!)
지역 주민들은 물론 타 지역 사람들까지 기꺼이 찾아와 이곳에서 커피를 즐기다 간다.
편안하고 억지스럽지 않은 분위기가 이 카페의 큰 매력인 것같다.
평화로이 흘러가는 것 같아도 내면에서는 전쟁인 곳이 많다.
여러사람의 희생과 눈물로 제공되는 서비스들도 많다.
이 곳은 처음 가더라도 익숙한 공간인 것같이 손님을 편안히 맞이해준다.
손님도 이 공간의 일부가 된다. 누군가의 일상의 배경이 된다.
로쿠요샤는 위치를 바꾸지도 분점을 내지도 않았다.
자신의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곳은 커피향이 가득한 고향이 될 것이다.

📌점주 각자의 개성이 공존하는 로쿠요샤의 독자적인 본연의 자세는 어떻게 길러진 것일까. 그 비밀을 풀기 위해 로쿠요샤의 탄생부터 지금에 이르는 발자취를 따라가보기로 결심하자, 평탄하지만은 않았을 역사가 보였다. 지금까지 잡지나 텔레비전 등 다수의 매체에 소개되고, 교토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지도를 지닌 곳이지만, 그 이면에는 가족들의 고난과 노력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8

📌찻집에 들어가는 목적은 사람마다 다르다. 물론 커피도 그 이유 중 하나지만,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일기를 쓰거나, 기분 전환을 하는 등 저마다 카페를 찾는 목적이 천차만별인 점이야말로 매력이 아닐까. ‘사려 깊은 찻집과 편안한 카페의 중간.’ 그런 가게의 이미지가 떠올랐다-175

🚨본 서평은 #아트북스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artbooks.pub )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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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네이션 - 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 찾기
애나 렘키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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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 우리는 전에 없던 부와 자유를 누리고 기술적 진보, 의학적 진보와 함께 살아가면서 과거보다 불행하고 고통스러워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가 모두 너무나 비참한 이유는, 그런 비참함을 피하려고 일을 너무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 64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흐름출판

이책은 나의 개인적인 느낌보다 책의 내용을 더 다루고 싶다.
흥미로운 내용도 많고, 정보로 꽉꽉 차여진 알찬 책이기 때문이다.
읽고 있노라면 한편의 [쾌락 다큐멘터리]를 본 것같다.
특히 <뇌는 쾌락과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파트가 가장 흥미로웠다.
책에서 설명한 것을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뇌의 주요 기능성 세포는 뉴런, 뉴런은 시냅스에서 전기신호와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서로 소통한다.
도파민은 ‘보상 그 자체의 쾌락을 느끼는 과정’보다 ‘보상을 얻기위한 동기부여 과정’에서 더 큰 역할을 한다.도파민은 특정 행동이나 약물의 중독 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쓰인다.
신경과학자들은 도파민의 발견과 더불어,쾌락과 고통이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되며 대립의 메커니즘을 통해 기능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쉽게 말해 쾌락과 고통은 저울의 서로 맞은편에 놓인 추처럼 작용한다.우리가 쾌락은 경험할 때, 도파민은 우리의 보상경로에 분비되고 저울은 쾌락쪽으로 기울어진다. 저울에 중요한 속성이 있는데, 바로 이 저울은 평행을 유지 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한쪽으로 오랫동안 기울어져 있고 싶어 하지 않느다. 그래서 저울이 쾌락 쪽으로 기울어질 때마다, 저울을 다시 수평상태로 돌리려는 강력한 자기 조정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쾌락 쪽으로 기울었던 저울이 반작용으로 수평이 되고나면 거기서 멈추지 않고 쾌락으로 얻은 만큼 무게가 반대쪽으로 실려 저울이 고통쪽으로 기울어지게 되는 것이다. ( 안돼~~~~~~그래서..내가..)
우리가 쾌락에 중독이 되면 같은 자극에도 쾌락을 더 경험하게 되는 내성이 생겨버리는 것이다….(그래서 내가..)
그렇기때문에 쾌락을 쫒아 강박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결국 아이러니 하게도 그 어떤 쾌락도 느끼지 못하는 쾌락 불감증에 걸린 셈이라는 것.


이책을 읽고나서 쾌락의 메커니즘을 좀더 명확하게 알게되니 후련해졌다.
당장 바뀐건 없지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좀 더 따뜻한 태도로 스스로를 바라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해지자. 스스로에게도.

📌인간은 열대우림의 선인장입니다. 건조기후에 살아가는 선인장이 열대우림에 던져진 것처럼 우리는 과도한 도파민에 둘러싸인 환경에서 살고있다.-88

📌친사회적 수치심은 수치심이 공동체 번영에 쓸모 있고 중요하다는 생각에 근거를 둔다. 수치심이 없으면 사회는 혼돈에 빠져버릴 것이다.따라서 관습에 반하는 행동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는 건 적절하고 좋은 경험이다.
더 나아가 친사회적 수치심은 누구나 결점을 가졌고, 실수할 수 있으며, 따라서 용서할 수도 받을 수다 있다는 생각에 근거를 둔다. 옆길로 엇나간 사람을 내치지 않으면서 집단 규범을 고수하도록 하는 열쇠는, 벌충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명시하는 수치심 이후의 ‘할 일’ 목록을 만드는 데 있다. - 258~259

📌디지털 세상에서는 아무도 우리에게 손가락질하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자신에게 손가락질할 준비가 되어 있다. 소셜 미디어는 부당한 구분짓기가 너무 많이 일으켜 우리의 자기 비하 경향을 억제함으로써 긍정적이고 건강한 효과를 낳는다. - 273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nextwave_pub)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도파민네이션 #애나렘키#중독#중독자#중독증상#금단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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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 인지조절의 뇌과학
데이비드 바드르 지음, 김한영 옮김 / 해나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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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사람들은 기후 변화를 믿지 않을까?”가 아니라”왜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를 믿으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  이 역설은 앎과 행동의 단절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시나리오를 상상할 줄 안다는 것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니다.-440



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데이비드 바드르 

해나무


몇 해 전부터 뇌과학 책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좋아하는 주제라 여러권 봤는데 이책은 그중에서도 난의도와 깊이가 꽤 있는 책이다.

서둘러 읽기에는 아까운 내용도 있으니 공부하듯 꼼꼼하게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책은 뇌과학 파트 중에서도 인지조절 능력에 대하여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인지조절 능력은 ‘목표를 세우고, 전략과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하나씩 절차를 완수하는 과정’을 진행시키는, 우리를 인간이게 만드는 능력이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출근하는 과정에서부터, 학교에서 공부하거나 회사에서 일을 수행하는 과정까지, 인지조절 능력이 닿지 않는 행동은 없다.  

인지조절 과정이 없으면 오늘 점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어떤 코트를 입고 외출할지 고르는 것과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의 가장 간단한 행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이 책의 작가인 뇌과학자 데이비드 바드르는 최신 연구결과와 생생한 임상 사례, 일상생활로부터의 예시를 통해 인지조절의 정체와 진화 과정, 그리고 내부 작동기제를 파헤친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인지조절 기능이 멀티태스킹, 의지력, 습관적 실수, 기억력, 나쁜 의사 결정, 생애주기에 따른 뇌기능의 변화 등 우리 삶의 모든 면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필연적으로 인지조절능력은 떨어진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늦출수 있을까?



다루고 있는 흥미로운 주제가 한두개가 아니지만 그중에서 [멀티테스킹]과 [기후변화]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아 소개할까한다.


우리는 멀티태스킹에 서투르다. 기본적으로 이중 과제와 과제 전환 비용은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다. ~ 특별한 조절 과정이 멀티태스킹을 직접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 또한 “멀티태스킹 능력”에 관한 논의에 이정표 역할을 한다. 누구도 일반적인 멀티태스킹 능력을 훈련하기는 불가능한데, 훈련할 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절은 여러 과제가 주고받는 간섭의 영향을 거부하는 데 중요하므로, 인지 조절에 능숙한 사람일수록 대체로 멀티태스킹에 능할 것이다. 그 이유는 그 사람이 재구성 과정이 빠르거나 병목이 엄청나게 커서가 아니라, 복수의 과제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간섭을 더 잘 극복하기 때문이다.-236


우리 사회가 기후 변화 앞에서 혼란과 좌절을 되풀이 하고, 특히 무대책으로 일관한다면, 그 중심에는 앎과 행동의 이러한 단절이 놓여 있다. 기후 변화를 둘러싼 수많은 논의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른바 기후 변화 부인론자를 비난한다. 기후 변화 부인론자는 과학적인 증거와 세계적인 합의를 알면서도, 기후변화는 만들어낸 이야기라거나 어쨌든 파국에 이르지는 않을 거라고 주장한다. 특히 기후변화를 부인하는 사람이 권력을 쥐고 있거나 당장 기득권을 누리고 있을 때 문제는 심각해진다. ~

이점에서 기후 변화문제가 특별히 어려운 것은,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공유지의 비극을 아주 잘 보여주는 예이기 때문이다. 공동의 자원(지구)이 개인의 이익 때문에 망가져 결국 그 페해가 전체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누군가 피해를 줄이고 자원을 보존하고자 좋은 행동을 하지만, 그들이 남긴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이 공동의 자원을 더욱더 착취하는 결과가 발생한다. 결국 최종적인 해결책은 정부가 기후 변화를 되돌릴 규모로 모든 사람에게 법을 시행하는 것이다. - 442



우리는 자신이나 남들이 어떤 일을 해내지 못하는 걸 보고 그것을 해석할 때 보통 이 간극을 간과한다. “탄산음료가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삼촌이 알기만 한다면, 하루에 세 병씩 마시지 않을 텐데. 삼촌에게 이메일로 당뇨병을 다룬 기사를 하나 더 보내주자.” 삼촌은 학교에서 설탕과 비만의 위험에 관한 수업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업을 받았더라도 꾸준히 실천하도록 자신의 삶을 조직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요컨대, 안다는 것은 그 싸움의 절반일 수 있지만, 나머지 절반도 우습게 여겨서는 안 된다.-P. 32


이분분에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나는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잘~알면서도 계속해서 그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내가 왜 이러는 걸까? 이것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이책은 그런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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