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았다! 미래그림책 156
다시마 세이조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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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면서 익숙하다 생각했는데 서평도서로 만나봤던 <비가 주룩주룩>의 다시마 세이조 작가님의 신작이네요. 지난번 비와 관련된 책에 이어 이번에는 물고기와 관련된 내용이네요. 이 작가님은 자연을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만나본 두 권의 책이 모두 자연과 관련된 내용이네요. 그림체가 투박하지만 정감이 있어서 기억에 남아 잊혀지지가 않네요.

 

 

소년이 고기를 잡으러 강여울 물웅덩이 근처로 가고 있네요. 노란 모자를 쓰고 양동이와 뜰채를 든 모습이 영락없는 낚시꾼 모습이네요. 초록 풀밭과 파란 강물, 초록색 커다란 물고기의 모습이 눈에 확 띄네요. 소년의 동그란 눈이 커다란 물고기를 보고 놀란 모습인 것 같아요. 소년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서둘러 아래로 내려오겠네요. 조심해서 아무런 사고 없이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소년이 살금살금 다가가다가 미끄러져서 물 속으로 풍덩 빠져버렸네요. 소년은 허우적대다가 손끝에 닿은 물고기를 잡았어요. 물고기는 손 안에서 미끌미끌거리고 꽉 잡으니 파닥파닥 날뛰네요. 소년이 원하던 물고기를 잡아서인지 물 속에 빠졌어도 표정은 굉장히 밝네요.

소년은 원하던 초록색 커다란 물고기를 잡아서 물 밖으로 나왔어요. 그 물고기는 소년의 양동이에 담겨지게 되네요. 소년은 너무나 피곤했는지 풀밭에 누워 물고기가 나오는 꿈을 꾸네요.

 

꿈에서 깨어난 소년은 양동이를 빠져나와 풀밭 위에 축 늘어진 물고기를 보게 되네요. 소년은 물고기를 다시 강물에 놓아 줄까요? 아니면 양동이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갈까요? 소년의 선택이 궁금하네요.

물고기와 소년의 만남, 소년에게 잡힌 물고기, 물고기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소년... 이 모든 전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소년과 물고기의 만남이 결코 우연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 속에 빠진 소년도 생사의 기로에 서있었고 소년에게 잡혔던 물고기도 풀밭 위에서 생사의 기로에 서있게 되는데 이 경우들이 소년과 물고기의 만남을 연결해주고 있네요. 소년은 물 속에 빠졌지만 자신이 원하는 물고기도 잡고 목숨도 건졌는데 과연 물고기는 소년에게 어떤 대접을 받을까요? 순박해 보이는 소년의 선택은 예상이 되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작가님의 다른 책과 함께 이 책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순박하고 투박한 그림체, 짧을 글밥을 통한 스토리의 자연스러운 전개 방식이 가슴 속에 잔잔히 남아 있네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미래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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