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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쌍둥이별을 찾아서 ㅣ 미래 환경 그림책 14
한정영 지음, 국지승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8월
평점 :
미래아이의 환경 그림책을 여러권 읽어 보았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빛공해에 관한 내용이네요. 제목만 보고는 빛공해와 별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었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빛공해 때문에 우리가 별을 보기 힘든거네요. 그러고보니 20대 때 여수에서 배 타고 일본 하우스텐보스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배 위에 누워서 별을 바라봤을때는 꼭 쏟아져 내릴 것 같았는데 집에서는 그런 별을 본 적이 없네요. 밤바다는 불빛이 없지만 도시의 밤은 휘황찬란한 불빛 때문에 별이 보이지 않나봐요.

표지 그림에는 한 소녀가 창문 앞에 서서 밖을 내다보고있고 작은 새 한 마리가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네요. 새가 앉아 있는 곳이 굴뚝 모양인데 요즘도 굴뚝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하늘을 바라보는 새의 모습이 어딘가 슬퍼 보여서 하늘을 보며 우는 것 같아요. 주변 풍경도 쓸쓸해 보이고요.

휘파람새 토리는 따뜻한 곳으로 장시간 날아가야 하는 것을 대비해서 매일 비행 연습을 열심히 해요. 용기 있고 튼튼한 새들만이 따뜻한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어미 새의 말을 떠올리며 작은 날개를 파닥거리며 열심히 연습하네요.
밤이 깊어지면 비행 연습을 마친 아기 새들이 둥지 안에 모여 어미 새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이 드네요.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세쌍둥이 작은 별에 관한 노래네요.

드디어 휘파람새 무리가 따뜻한 곳으로 이동을 하네요. 길잡이 새들이 앞서고, 어미 새들은 아기 새들 앞뒤에서 따라가지요. 새벽이 되면 풀숲에 내려앉아 쉬고, 다시 밤이 되면 나는 것을 반복하며 이동하네요.

몇 날 며칠을 날아 도시에 들어서 휘파람새 무리는 도시의 화려한 불빛에 대열이 흐트러지고 뒤따르던 무리도 우왕좌왕 하네요. 거기다 불꽃 놀이까지 겹치면서 토리는 깜짝 놀라 달아나다가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게 되요.
다음날 비둘기 2마리에 의해 발견된 토리는 그들의 도움으로 부상당한 한 쪽 날개를 치료하고 서서히 기운을 차리게 되요. 비둘기들에게 도시의 불빛에 대해 듣게 된 토리는 무리를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네요.

어느 늦은 밤 높다란 건물 굴뚝 위에 앉아서 엄마가 들려주던 자장가를 그리워하던 토리는 휘파람새 무리늘 찾을 방법을 생각해내게 되요. 과연 토리는 무사히 휘파람새 무리를 찾아서 어미 새와 형제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토리의 여정을 응원하게 되네요.
도시의 불빛은 너무 화려해서 밤에도 꼭 낮 같아요. 그래서 하늘을 수놓은 예쁜 별도 보기가 힘드네요. 밤에도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는 전기를 고맙게만 생각했는데 생태계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었네요. 그래서 일년에 한 번 일정한 시간이 되면 소등을 하는 행사를 진행하나봐요. 사람들에게는 편리한 것이 생태계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수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아이도 토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직 잘 알지는 못하지만 밤늦게까지 불을 켜두면 안되겠다는 말을 하네요. 아이도 토리의 일이 안타까웠나봐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미래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