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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과학 수사대 범인의 흔적을 찾아라 - 과학 수사로 숨은 범인 찾기 ㅣ 과학 수사대
법과학 전문가 그룹 지음, 민청기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과학수사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 보는데 이번에는 책으로 만나 보았네요. 과학 수사의 기법을 알아보고 다양한 사례 속에서 범인을 찾는 과정도 함께 알아볼 수 있겠네요. 이 책이 처음인줄 알았는데 1권에 이어 나온 2권이라서 1권도 찾아 읽어보고 싶네요.
이 책의 저자는 법과학 전문가 그룹인데 이들은 수십 년에 달하는 과학적 경험과 전문 지식으로 무장한 법과학자들이 팀을 이루고 있다고 하네요. 싱가포르에 독립 기관이자 사설 연구소인 법과학 연구소를 세운 뒤 폭넓은 분야의 법과학을 다루고 있네요. 저도 법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이쪽 분야를 공부하고 싶었던터라 이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해지네요.
1장에세는 1권에서 만나본 과학 수사 기법에 대한 소개가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이 내용을 보니 1권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

2장에서는 범죄 현장에 남겨진 지문을 통해서 범인을 잡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네요. 지문의 무늬는 크게 고리형,소용돌이형, 아치형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네요. 지문을 잘 보이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되어 있는데 드라마와 영화에서 봤던 내용이라 흥미롭네요. 저는 지문을 없애면 범인을 잡기 힘들줄 알았는데 미국의 존 딜린저라는 범죄자를 보니 오히려 손끌에 난 상처 때문에 지문을 더 빠르고 간단하게 채취해서 체포할 수 있었다네요.

매듭으로도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요. 사람마다 자신만의 매듭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건 현장 매듭과 같은 매듭법을 사용하는 사람이 범인인거죠. 우리말로는 모두 매듭이라고 번역하지만 영어로는 크게 히치, 벤드, 노트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매듭을 보면 사용한 재료, 묶은 사람의 버릇, 심지어 묶은 사람의 경력까지 알 수 있다네요.

자동차 안에서 자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적 있고 실제로 그런 사건도 있었는데 그 원인은 자동차 엔진을 켜 놓고 차 유리를 닫은 채 에어컨을 켜 놓으면 배기구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자동차 실내로 들어와서 그런 거라네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라서 이 가스에 중독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네요.
이 책에서는 과학 수사의 다양한 기법이 소개되어 있고 범죄 현장에서 증거 수집하는 과정과 증거로 범인을 잡는 과정이 소개되어 있어서 흥미롭네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법과학자가 될 생각이 없냐니까 자기는 관심 밖의 분야라고 해서 아쉬웠어요. 저도 어쩔 수 없는 엄마인지라 제가 못 이룬 꿈을 아이가 이뤄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