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생명의 역사는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3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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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읽었던 과학책과는 다른 지구와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을 서평도서로 만나 보았어요. 책의 내용이 쉽지 않아서 13세 이상 권장인데 중학생 아들과 제가함께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책을 받아보니 겉표지의 그림이 흥미롭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와는 그 모양이 조금 다르고 꼭 땀을 흘리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사람이 서서 지구를 쳐다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네요. 뒷모습만으로는 가늠이 안되네요.

이 책의 저자분은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대학교에서 물리학 교수로 재직하셨던 분이네요. 과학과 관련된 여러 권의 책을 쓰고 번역하셨고 중학교 과학과 고등학교 물리 교과서의 필자이기도 하시네요.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천문학과 물리학은 14살 시리즈를 읽어봐서 익숙하고 '~는 처음이지?' 시리즈도 낯익네요.

 

 

 

 

이 책은 지구의 탄생과 생명체의 출현, 지구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일들을 12장으로 구성된 목차에서 설명하고 있네요. 각 장마다 노란색 오프닝이 제시되고 그 뒤로 자세한 설명이 이어지고 마지막에 지구와 생명의 역사 산책이라는 재미있는 코너가 있네요.

 

태양계의 형성과 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물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등을 사진과 자세한 설명, 도표를 통해 소개하고 있어요. 지구 역사를 시대 구분하기도 했는데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부분이라 생소하네요. 학창 시절에는 너무 단편적인 부분만 배웠나봐요.

 

1장 지구와 생명의 역사 산책 코너에서는 지구의 역사를 우리에게 익숙한 하루 24시간으로 환산해 보았는데 그 내용이 흥미롭네요. 최초의 생명체가 나타나는데 하루 24시간의 반이 흘러가고 인류가 지구상에서 활동한 것은 1분 18초 정도밖에 안되네요. 이 기간은 24시간 지구 역사에서 약 4초에 해당되는 짧은 시간이네요.

생명체의 출현에서는 밀러의 실험이 소개되었는데 흥미롭네요. 모든 과학자들이 이 실험을 신뢰하는건 아니지만 러시아의 생화학자 오파린의 가설을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려 한 것이라서 의미가 있네요. 생명체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설명도 처음 보는거라 생소하고 신비롭네요.

 

옛날에는 사람들이 지구가 평평하고 바다 끝에는 낭떠러지가 있다고 믿었지만 콜럼버스처럼 둥글다고 믿었던 사람도 있었네요. 그리고 이 시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이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나타났어요.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대륙의 이동을 주장한 사람은 독일의 알프레트 베게너에요. 중학교 아이의 과학 교과서와 온라인 학습 과제를 통해 이미 만나본 인물이네요. 아들에게 베게너도 모른다는 핀잔까지 들어 잊을 수가 없네요. 베게너의 책에 나오는 판게아도 낯익은 단어네요. 아이는 자신이 배운게 나왔다며 이 부분은 더 신나서 읽었네요.

 

다양한 생명체의 탄생을 설명해주고 지구 역사상 존재했던 여러 번의 생명 대멸종 사건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네요. 공룡 대멸종만 알고 있는데 그보다 많은 여러 번의 생명 대멸종 사건이 있었네요. 많은 과학자들이 생명체의 대량 멸종이 주기적으로 일어났다는 쪽과 그 주장을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어 있네요. 또 여러 번의 대멸종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다른 이론이 대립하고 있어요. 타임머신을 타고 직접 그 시대로 가서 눈으로 직접 보거나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한 이 논의는 계속되겠죠.

이 책에는 태양계의 형성과 생명체의 출현, 인류의 등장에 이르기까지의 광범위한 과정이 그림과 도표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그동안 몰랐던 부분이 너무 많아서 때론 어렵고 때론 신기하고도 해서 재미있게 잘 읽었네요. 중학생 아들은 좀 어려워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책을 통해서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모두 만나볼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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