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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법칙 -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
손병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5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05/pimg_7265451272565207.jpg)
중학교 1학년 아들을 키우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까를 항상 생각해요. 사이가 아주 나쁜 건 아니지만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제가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내는 일이 종종 있고 아이도 종종 반항하거나 짜증내고 화내는 일이 있어서 엄마로서 좀 불안하거든요. 중학생 아이들을 이미 키운 선배 엄마들의 말을 들으면 중학생 시기가 부모도 아이도 모두 힘든 시기라고 해서 더 걱정이 되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십 대와 싸우지 않고 소통하는 기술 - 감정의 법칙'을 서평 도서로 만나 보았네요. 책을 받고 머리말과 목차부터 읽어보았는데 지금의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의 저자인 손병일 님은 십 대들과 30년 이상 생활해온 베테랑 중학교 교사이자 생활부장 선생님으로 재직하고 계신 분이네요.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보셨으니 자식이나 주변 아이들만 만나본 저와는 달리 십 대 아이와 잘지낼수 있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겠죠. 그런 분이 쓰신 책이라 더 기대가 되네요.
폭력적인 아이에게는 폭력적으로 소통하는 부모가 있다는 말부터 가슴에 꽂히네요. 어렸을 때 부모님께 많이 혼나거나 매를 맞은 적이 거의 없는데 저는 아이에게 좀 엄격한 부모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만의 원리원칙이 있어서 그 틀에서 아이가 벗어나면 화를 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책을 읽다보니 저의 이런 성향이 슈드비 콤플렉스라고 하네요. 슈드비 콤플렉스란 '반드시 ~해야 한다'라는 견고한 자기 굴레라고 해요. 이 책을 읽다보니 저에게는 그 콤플렉스가 있어서 아이도 저도 힘든 상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