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게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4
레오폴도 가우트 지음, 박우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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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 출판사의 청소년 걸작선을 이번에 만난 책까지 10권 정도 읽었네요. 모두 구성이 탄탄하고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어요. 그래서 요즘 청소년 문학 읽기에 재미를 붙였네요. 이번에 만난 책은 청소년 걸작선 64 지니어스 게임이에요.

책이 조금 두껍고 표지 그림이 조금 무섭기도 하고 어려워 보여서 조금 망설여졌지만 용기를 내고 책을 펼쳤네요. 평소 제 관심 분야의 책이 아니라서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의외로 술술 읽혔네요.

렉스는 부모님, 형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형이 부모님 몰래 집을 나가요. 동생인 렉스에게 '워크어바웃'으로 영원히 간다는 말과 자신 대신 부모님을 잘 돌봐드리라는 당부를 남기고 홀연히 떠나버리네요. 그 뒤로 렉스 가족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게 되고 렉스는 형을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드디어 형이 말한 워크어바웃을 탄생시키게 되네요. 워크어바웃은 양자컴퓨터를 통해서만 효과적으로 돌릴 수 있는 복잡하고 신비로운 프로그램이에요. 그래서 렉스에게는 양자컴퓨터가 절실히 필요하네요.

툰데는 나이지리아의 아키카 마을에 살고 있는데 기계를 만들 줄 아는 영리한 소년이에요. 어느날 이곳에 이야보 장군이 지니어스 게임 초대장을 가지고 툰데를 찾아와서 지니어스 게임에 참가해 우승하고 강력한 GPS 전파 교란기를 만들라는 명령을 내려요. 이야보 장군의 명령은 어길 수 없는 것이기에 툰데는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무조건 수행해야 하네요. 그렇지 않으면 툰데 가족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중국에 사는 카이는 상하이에서 가장 악명 높은 마이크로블로거 중 한 명이에요. 중국 내 부패를 폭로하며 페인티드 울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죠. 어느 날 저녁 그녀의 집에 부도덕한 사업가 하크와 인도 최대 기술업체 창립자인 키란 비스와스가 초대되어 같이 저녁식사를 하게 되네요. 하지만 카이는 이 두 사람이 아빠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요.

툰데와 페인티드 울프인 카이, 렉스는 비밀 결사단체 회원들의 집합소인 로지에 있어요. 이 모임에는 아무나 들어올 수 없고 그래서 회원도 이 세 사람뿐이네요. 하지만 이들은 온라인상에서는 꽤나 유명인사에요. 세 사람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실력자들이거든요.

 

온라인 상에서 세 사람이 만나서 채팅을 하는데 툰데와 카이는 전 세계에서 열여덟 살 이하의 가장 똑똑한 사람 200명이 보스턴 컬렉티브로 날아가 경쟁을 벌이는 지니어스 게임의 초대장을 받았다고 하네요. 세계에서 가장 유력한 IT 기업 중 하나인 온드스캔의 CEO인 키란 비스와스가 개최하는 두뇌 게임인 지니어스 게임에 초대되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죠. 다른 친구들처럼 렉스도 곧 초대장을 받겠죠?

 

드디어 세 사람은 지니어스 게임 장소인 보스턴 컬렉티브에서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요. 렉스는 형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 워크어바웃을 이 곳에 있는 양자컴퓨터로 실행시키고 툰데를 돕기 위해서, 툰데는 이야보 장군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카이는 이들을 만나 툰데를 돕고 키란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이곳에 모이게 되죠. 과연 세 명의 친구들은 각자의 목표를 무사히 이룰 수 있을까요?

 

드디어 강당에 모인 200명의 청소년들은 키란의 설명을 듣고 지니어스 게임을 참여하게 되네요. 그림에 보여지는 나방을 이용해서 첫 번째 단계를 수행해야 두 번째 단계에 갈 수 있네요. 첫 번째 단계는 이 나방의 심장에 있는 수수께끼를 풀어 그 안의 코드를 알아내는 거네요. 이 단계를 풀어야만 2단계인 제로아워에 도전할 수 있네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1단계를 수행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네요. 과연 세 사람은 무사히 1단계를 통과해서 2단계에 도전할 수 있을까요? 툰데는 무조건 우승해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요? 지니어스 게임의 참가자들이 모두 너무 대단해서 승부를 예측하기가 어렵네요. 1단계 진행과정을 읽으면서 너무 흥미진진했네요.

온라인상에서 만난 세 친구는 툰데를 위해서, 또 각자의 목적을 위해서 이곳에 모여 게임을 수행하게 되네요. 세 친구의 우정이 대단해 보이는 건 온라인상에서만 만났고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도 한 친구를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이 곳에 모였다는 거에요.

전세계 사람들이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온라인상에서 만날 수 있는게 현시대지만 이 책은 설정부터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읽으면서 각 친구들의 현상황과 해결해야 할 문제들, 세 친구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서로 도우면서 지니어스 게임을 진행해나가는 모습들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 마지만 반전 때문에 책을 덮으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어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했네요. 앞으로는 편견을 갖지 말고 다양한 종류의 책을 두루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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