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보물들
제인 고드윈 지음, 안나 워커 그림, 신수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밤에 창문을 열고 바깥으로 손을 뻗고 있는 소녀의 표정이 애잔해보이는 표지 그림이네요. 책 제목에 나오는 보물은 이 소녀의 것이겠죠?

과연 소녀는 어떤 보물과 이별을 하는 걸까요? 그리고 왜 이별을 해야만 할까요? 저도 초등시절부터 소중히 간직해온 물건들을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어서 소녀의 보물들이 궁금하네요.

 

틸리는 언니,오빠,동생들이 있고 틸리네 집에는 숨기 좋은 곳들이 아주 많네요. 특히 위에도,아래에도,어두운 구석에도,아무도 찾지 못할 만한 장소들이 곳곳에 있네요. 그래서인지 틸리의 형제들은 집 안 곳곳에 자기 물건들을 늘어놓아서 어떤 때는 틸리가 마음 편히 있을 만한 곳이 하나도 없네요. 그래서일까요? 틸리의 방이 있는 꼭대기 층에는 틸리만의 비밀 장소가 있어요. 계단 속 비밀장소에는 틸리의 소중한 보물들이 숨겨져 있네요.

여름 방학이 지나고, 틸리의 엄마,아빠는 집수리를 하기로 했어요. 예쁜 페인트들이 보이고 집 안은 집수리 준비로 분주하기만 하네요. 이런 와중에 틸리는 예쁜 그림들을 그리며 고양이 앞에서 놀고 있네요.다른 가족들은 매우 분주해 보이네요.

어느날 틸리네 가족 모두가 외출하고 돌아와보니 복도에 햇살 받은 환한 모래 같은 색깔의 새 카펫이 깔려 있네요. 새 카펫은 복도뿐만 아니라 계단 위에도 깔려 있네요. 틸리는 푹신푹신한 새 카펫을 밟으며 불길한 예감을 안고 계단을 뛰어올라가는데... 어머나 세상에, 틸리의 비밀 장소까지 새 카펫이 두껍고 단단하게 붙어있네요.

틸리의 표정이 당황스러워 보이네요.

틸리의 보물 장소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누구도 모르기에 틸리의 마음을 아무도 알아줄수가 없네요. 틸리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찼어요. 제가 틸리라도 너무 슬프고 마음 아팠을 거에요. 과연 틸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찾을까요?

자신만의 보물 장소를 가진 틸리의 행복한 일상과 보물 장소를 잃게 된 후의 틸리의 일상이 대조적이네요. 저도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모은 여러 가지 물건들을 보물 상자라 부르는 곳에 보관중인데 매일 꺼내보지는 않지만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힘이 나니 틸리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틸리는 본의 아니게 보물장소를 잃었으니 앞으로는 어떤 일상을 보내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틸리의 대처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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